국가보훈처, 나라사랑 의식지수 조사
전년비 우려 인식 20.5%P 상승

[이코노미톡=배만섭 기자]

2016년 대한민국 안보의식
국민 71.4% 심각우려
국가보훈처, 나라사랑 의식지수 조사
전년비 우려 인식 20.5%P 상승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가 2016년 나라사랑 의식지수 조사결과 응답자의 71.4%가 ‘안보상황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조사 50.9%보다 20.5%P나 우려 수준이 높아졌으며 특히 20~30대 젊은 층의 우려가 크게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호국정신함양 교육 필요 77.9%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 안보의식 제고를 위해 체계적인 ‘호국정신함양 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률이 77.9%로 2015년의 75.3%보다 2.6%P 상승했다.
최근 3년간 독립기념관, 전쟁기념관, 백범기념관, 충혼탑, DMZ, 천안함 등 호국관련 안보현장을 방문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37.2%만이 방문했다고 응답했다.
한·미동맹에 관해서는 우리 안보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72.2%로 나타났다. 미국과 북한과 전쟁이 발발하면 북한 편을 들겠다는 응답은 2.3%에 불과했다. 이는 2005년 한국갤럽 조사 시 미·북 전쟁 시 북한 편을 들겠다는 응답(청소년 66%, 여성 78%)가 비교할 때 큰 변화이다.
‘전시작전 통제권’ 환수 연기에 대해서는 ‘우리 안보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41.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한·미 동맹의 핵심 요소인 전시작전 통제권, 한·미 연합사, 주한미군의 역할, 미군 증원전력, 사드배치, 정전협정의 의미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자 특성별 나라사랑의식지수 조사결과

전쟁나면 ‘나가 싸우겠다’ 73.1%

전쟁이 나면 국민 10명 가운데 7명(73.1%)은 “싸우러 나가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5년 조사 시 72.1%보다 1%P 상승한 응답률이다.
연령별로는 10대 50.8%, 20대 58.1%, 30대 59.9%, 40대 75%, 50대 85.9%, 60대 87.8%.
2016년도 나라사랑 의식지수는 78.9점으로 2015년의 78.1점보다 0.8점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성 80.1점, 여성 77.7점, 연령별로는 10대 73.5점, 20대 76.4점, 30대 75.4점, 40대 78점, 50대 80.1점, 60대 이상 84.6점.
학력별로는 초등학교 이하 83.9점, 중졸 79.4점, 고졸 78.4점, 대졸 78.2점.
나라사랑 의식 차원별로는 납세의무 이행(96.2점), 참정권 행사(84.4점), 법질서 준수(83.3점) 등 국민의무 이행항목은 높은 편이지만 역사에 대한 자부심(68.8점), 국민으로서 자긍심(74.4점), 국경일 태극기 게양(66.6점) 등 대한민국 국민 정체성 및 자부심 항목은 낮은 편이다.
국가보훈처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의 핵심요소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국민의 정체성, 자부심 관련 나라사랑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10호 (2017년 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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