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행동본부, 2017년 선택 응답강연회
졸속탄핵… 언론 마녀사냥, 인민재판

[이코노미톡]

촛불탄핵 국란(國亂)
태극깃발 승리는 필연
국민행동본부, 2017년 선택 응답강연회
졸속탄핵… 언론 마녀사냥, 인민재판

▲ 국민행동본부가 13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 2017 대한민국의 선택, 태극기가 희망이다’ 라는 주제 하의 긴급 강연회를 가졌다. 사진은 강연회에서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 <사진캡쳐=유튜브 동영상>

가히 탄핵 국란(國亂)이라고 불릴 지경이다. ‘촛불탄핵’, ‘졸속·억지탄핵’ 시비 속에 촛불시위와 애국 태극기집회가 대결하고 있으니 마치 국민과 국론이 두 동강난 꼴이다.
정치권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 권한을 정지시켜 놓고 자기네끼리 서로 대통령 하겠다며 ‘촛불혁명’ 꿈에 도취되어 국민, 민생, 안보, 외교도 눈에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보수가 응답한다, ‘태극기가 희망’

여소야대 국회 독재가 대통령의 헌법위반을 조사해 보지도 않고 촛불시위와 언론보도를 근거로 탄핵소추를 서둘러 가결했다. 그로부터 최순실 게이트 재판, 국회의 국정조사, 특검조사, 헌재의 탄핵심판 재판이 동시에 진행되어 국론분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 와중에 촛불시위는 대통령의 즉각 사임을 요구하지만 태극기 집회는 탄핵기각이 ‘대한민국의 정상화’라고 주장하니 결국 국론분열, 국민분열로 ‘탄핵국란’을 겪고 있는 것 아닌가.
탄핵을 주도한 정치권은 이에 대한 책임의식 전혀 없이 뻔뻔하다. 게다가 촛불집회에 대응한 태극기집회에 대해서는 ‘낡은 보수’라고 비판하며 대수롭지 않다고 외면하니 과연 그럴 수 있을까.
국민행동본부가 13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7년의 선택, 태극기가 희망이다’라는 주제 하의 긴급 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의 좌석이 넘쳐 사방의 바닥과 연단 주변까지 빽빽이 앉고도 모자라 양측 출입구 바깥에 수많은 인파가 서서 경청해야만 했다. 참석자들의 얼굴도 나이든 역전의 용사들뿐만 아니라 청장년층 및 여성들도 많았다.
아스팔트 보수의 상징,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이 ‘2017년의 선택, 태극기가 희망이다’라고 선언하고 “촛불과 태극기 중 무엇을 선택하겠느냐”고 묻자 만장의 박수와 함성으로 태극기를 연호했다.
서 본부장은 국내 언론이 북한 노동당의 칭찬을 받으면서 “보수(保守)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고 말했으니 “오늘 보수가 응답하기 위해 강연회를 준비했다”고 말하고 2017년의 선택이란 “대한민국이냐, 공산화냐의 갈림길”이라고 강조했다.

촛불 뒤의 종북에 밀리면 공산화

▲ 전 국군기무사령관 허평환 장군. <사진캡쳐=유튜브 동영상>

이날 첫 연사로 예정된 김동길 박사는 연이은 태극기집회로 과로가 겹쳐 참석을 못한 대신에 “태극기 깃발로 대한민국이 정상화 돼야 한다”는 요지의 메시지를 보내 서 본부장이 낭독하여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전 국군기무사령관 허평환 장군(예, 육군중장)이 군복차림으로 등단하여 “촛불시위 속에 숨어 대한민국 체제 전복을 기도하는 종북세력에게 밀리면 공산화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허 장군은 기무사령관 시절 많은 군사정보를 관리했던 전력을 바탕으로 “민주화운동 30년간 거의 모든 제도권에 종북 주사파가 침투하여 장악한 형국”이라고 말하고 “정계에서부터 사법계, 노동계, 언론계, 학계, 종교계 등 거의 모든 부문에 종북세력이 기생(寄生)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장군은 대한민국 정통 보수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했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중산층의 붕괴로 우리사회의 빈부격차와 양극화가 부각되어 종북세력에게 취약해 졌다고 진단했다. 또 허 장군은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대통령이 탄핵됐지만 위헌정당 통진당의 해산, 대북 강력제재, 사드배치 결단 등은 높이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장군은 탄핵국란으로 조기대선이 이뤄지면 좌파후보가 유력한 만큼 종북과 싸워온 국민행동본부가 19대 대통령후보 추대위를 구성하여 국가안보와 민생경제를 지킬 수 있는 ‘국민행동후보’를 선정, 당선시키자고 제안했다.

태극깃발 필승은 운명이자 필연

대한민국 최고의 보수논객 조갑제 대표는 촛불시위와 태극기집회의 대결이란 의심의 여지없이 태극기의 필승이 운명이고 필연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촛불은 ‘어둠의 세력’, 거짓과 억지와 위장으로 상징되는 반면, 태극기는 ‘광명의 세력’으로 진실과 정의와 헌법수호로 비교함으로써 촛불시위가 아무리 숫자를 불려 대통령의 즉각 사태를 주장해도 “헌재가 법리로만 심판하면 대통령의 탄핵은 기각이 정답”이라고 강조하여 만장의 박수를 받았다.
조갑제닷컴은 최순실 게이트관련 탄핵 직후 ‘언론의 난’을 출간했다. 조·중·동과 종편TV 등의 최순실 마녀사냥, 대통령에 대한 인민재판, 촛불 우상화, 졸속탄핵, 오보와 왜곡보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조 대표는 국회가 탄핵소추를 가결한 과정이 바로 조폭식 촛불시위와 이를 확대 보도한 ‘선동 언론’을 근거로 한 졸속, 억지라고 해석했다.
조 대표는 검찰이 JTBC의 태블릿 PC 의혹조사를 기피하고 특검이 무소불위식 특권으로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고위직을 무더기로 구속하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최순실과 박 대통령을 뇌물죄로 엮으려는 조사과정에 대해 비판적으로 분석, 설명했다. 또 조 대표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 보좌관을 방문하여 중국의 반대와 상관없이 사드배치는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합의, 발표한 사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 언론은 중앙일보의 경우 중국정부의 반발을 중시하여 김관진 실장의 행보를 1면 머리기사로 비판했다. 그러나 조선일보 사설은 김 실장의 방미를 비난한 민주당을 향해 “독려해야 마땅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민주당은 “사드배치를 차기정부로 넘기라”고 주장하며 김 실장의 발표를 ‘외교적 큰 실시’, ‘중국에 대한 결례’라고 비난했고 문재인 전 대표는 “대통령 직무정지 기간에 김 실장의 대외활동은 탄핵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국가안보 관련 사항마저 선거전략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이 집권하면 나라가 어찌 되겠는가.
조 대표는 태극깃발 아래 탄핵국란을 극복하고 제왕적 국회, 귀족노조, 선동언론, 정치검찰 등 대한민국 특권을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주치마 의병대도 출정식

▲ 보수논객 조갑제 대표 <사진캡쳐=유튜브 동영상>

새해 들어 태극깃발은 잠시도 멈추지 않고 갈수록 기세를 확장하고 있다. 새해 첫 주말인 1월 7일 광화문과 강남 코엑스 앞 태극기집회로부터 지난 11일(화)에는 부평역, 12일(목)은 대검 앞 검찰규탄집회, 13일(금)은 서대전 사거리 집회, 14일(토)은 하오 2시 청계광장, 하오 4시 서울시청광장 태극기집회로 연속됐다.
청계광장 태극기집회에는 조갑제, 김경재, 양동안, 서경석 연사 등이 출연했고 서울시청광장에서 ‘신의 한수’ 태극기집회에는 식전 행사로 기독교, 불교도 행주치마(스마트폰) 의병대(義兵隊) 출정식이 있었다.
총 의병대장 김병관 전 서울시재향군인회장은 “만난을 헤쳐 온 우리가 억울해서라도 이대로 망할 수는 없다”는 심정으로 의병대를 출정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탄핵국란은 6.25 남침 김일성의 유령과 조국 근대화의 영웅 박정희의 ‘마지막 결전’이라고 규정하고 졸속탄핵을 통한 박근혜 죽이기는 곧 조국 근대화의 ‘보수세력 죽이기’라고 해석했다.
또한 새누리의 지리멸렬과 관련, 김무성, 유승민 등 비박계는 새누리당 당적을 갖고 대통령 탄핵에 가담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좌파세력을 도우면서 보수원조를 불임정당으로 격하시켜 폐족(廢族)의 길로 들어섰다고 비판했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10호 (2017년 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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