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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 건강칼럼 (148)]


건강한 전립선 위한
생활습관과 식생활

글/ 유정우 (타워비뇨기과 원장)

전립선 건강을 위한 가장 좋은 전략은 일찍 잠자리에 들어 원기를 회복 하는 것으로 수면시간이 불규칙하면 피로가 쌓여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적어도 밤11시 부터는 숙면을 취한면 혈액에 면역력을 키워주는 글로불린 성분이 몸속에서 분비돼 전립선 질환의 진행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운동또한 빼놓을 수 없는 감초다. 굳이 헬스장 찾을 필요 없이 매일 30분 이상 빠른 속도로 걷는 것도 좋다. 적극적인 성격이라면 전립선 강화에 효과적인 골반체조도 해주고 운전할 때나 걸어갈 때, 혹은 심심할 때도 항문을 조이는 습관을 기르자.

오래 앉아 있기 금물, 술 담배도 멀리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스트레스가 생기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서양인들이 전립선 질환 치료에 명상을 보조요법으로 택한 것처럼 가급적이면 평소에도 명상, 요가 등으로 심신을 안정시키려 노력해야 한다.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정해두는 것도 좋다. 전립선 질환별로 가족력이 있다면 특정 전립선 질환에 대한 예방법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사실 전립선 비대증은 노화로 인한 호르몬 체계의 불안정으로 전립선 세포의 수와 크기가 증가해 나타나는 질환이라 예방할 묘안은 없다. 다만 아침저녁 20분씩 ‘온수 좌욕’을 하면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운전기사나 사무직 종사자들은 오래 앉아 있는 탓에 전립선 부위에 압박이 심하다. 이는 전립선 부위의 혈류량을 떨어뜨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1~2시간마다 반드시 일어나 걸을 것을 권장한다.
오후 7시 이후엔 음료수 섭취를 줄여 화장실 가는 횟수를 줄이는 게 좋다. 전립선 비대증유무와 상관없이 좋은 습관이다. 특히 커피같이 카페인이든 음료는 손대지 말자. 이뇨작용 때문에 잠자리가 더 괴로워진다. 술은 두말할 것도 없다. 소변을 볼 때 중간 중간 끊어주는 것도 전립선 강화에 효과적이다. 배뇨 후 방울지는 소변은 힘을 줘 배출하기보다 요도 전체를 눌러서 짜내는 습관을 들이자. 부끄러워 할 건 없다.

식생활 개선으로 전립선 질환 예방

전립선염은 면역력이 저하될 때마다 재발하는 만큼, 컨디션 관리가 절실한 질환이다.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를 피하도록 한다. 술 담배는 물론이고 커피, 맵고 짠 음식 같은 자극적인 음식도 좋지 않다. 규칙적인 온수좌욕은 증상 완화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미 전립선염에 걸렸다면 치료와 함께 주2회 정도 부부생활로 전립선액의 배출을 도와주고, 주2~3회 병원을 방문해 전립선 마사지를 받는 것도 좋다. 또한 회음부 근육을 이완시키는 운동과 찜질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립선을 압박하는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는 것은 삼가는 게 좋다.
전립선암은 유전 못지않게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식생활을 개선하면 전립선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가급적 지방식을 피하고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도록 한다. 콩류, 녹차, 붉은색 와인, 토마토의 라이코펜(lycopene)등이 전립선암 예방과 진행을 막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셀레늄과 비타민E는 세포손상을 방지해 전립선암을 예방한다. 셀레늄은 쌀, 곡물, 해산물, 고기, 땅콩에 많이 함유돼 있으며, 비타민E는 채소와 채소로 만든 오일, 달걀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건강위한 실천, 전립선 건강 10대 수칙

1. 소변을 지나치게 참지 말자
2. 더운물에 좌욕을 자주 하자
3. 과도한 음주, 피로를 피하자
4. 건전하고 적절한 성생활을 하자
5. 배뇨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는 약물 복용은 조심해서 하자
6.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자. 일주일에 5번 하루에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
7. 과일 채소 곡물류를 충분히 섭취하자.
8. 지방과 칼로리를 제한하자
9. 배뇨장애가 발생하거나 혈뇨가 생기면 의사와 상담하자
10. 50세부터는 가급적 해마다 전립선 검사를 받자.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10호 (2017년 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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