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톡=왕진오 기자] ‘유럽의 대세돌’로 떠오른 아이돌 그룹 투포케이(24K)가 유럽 8개국 투어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가운데 공연 중 이색광경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 '루마니아 플래시 몹'.

투포케이는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영국 폴란드 핀란드 루마니아 포르투갈 등 8개국에서 투어공연을 펼쳤다.

이들의 공연장에서는 유럽의 대세돌을 입증하듯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져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장면은 유럽 팬클럽이 만든 플래시몹이다.

지난해 1월 폴란드 공연 때 폴란드 잠코비 광장에서 팬 1백여명이 투포케이의 노래 ‘날라리’를 따라하는 플래시몹이 전세계 팬들의 눈길을 끌었던 영향 때문인지 이번엔 핀란드와 루마니아 팬클럽에서 단체 플래시몹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핀란드 팬클럽 50여명은 영하 23도의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투포케이의 의상과 똑같은 무릎이 헤진 청바지를 입고 플래시몹을 감행(?)해 투포케이 멤버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루마니아 팬 50여명은 투포케이 데뷔앨범 타이틀곡 ‘빨리와’부터 히트곡인 ‘귀여워죽겠어’ ‘오늘 예쁘네’ ‘날라리’ ‘스틸24K’ ‘빙고’에 이르는 모든 곡을 따라하는 플래시몹을 선보여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과 투포케이 멤버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포르투갈 팬클럽은 이색적인 국기 투척(?) 세레모니가 눈길을 모았다. 투포케이의 공연을 계기로 한국과 포르투갈의 문화교류가 좀 더 활발해지길 원하는 의미에서 수십 개의 양국 국기를 공연무대로 날려 보내는 이색 퍼포먼스가 펼쳐져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젊은 팬들의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달리 노년층들의 폭풍 응원도 눈길을 끌었다. 루마니아에서는 나이 지긋한 1백여 명의 노년층이 단체로 공연을 관람하는 장면이 이색적이었는데 이들 중 일부는 투포케이 멤버들의 캐리컬쳐까지 그려들고 응원에 나서 젊은 팬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루마니아 노년층 팬클럽을 이끌고 있다는 69세 할머니 팬은 “정기 모임 때 투포케이 공연을 보는 것에 만장일치로 찬성하여 공연을 보러왔는데 에너지가 넘칠 뿐만 아니라 너무 흥겹과 재미있어 투포케이 팬이라는 게 자랑스러울 정도”라며 즐거워했다.

▲ '핀란드 플래시 몹'.

폴란드에서는 인상적인 생일 축하 퍼포먼스가 투포케이 멤버 홍섭을 울렸다. 공연일인 1월 8일이 홍섭의 생일이었는데 폴란드 팬클럽에서 깜짝 생일 이벤트를 마련해 준 것이다.

케익에 불을 붙인 뒤 촛불을 든 관객 2천여 명이 불러준 폴란드어 생일 축가 장면은 좀처럼 볼 수 없는 장관이었다.

깜짝 파티에 놀란 홍섭은 “20년 동안 받지 못했던 생일 축하를 한번에 다 받은 느낌”이라며 눈물까지 글썽일 정도였다.

유럽 8개국 투포케이 공연장에서 있었던 공통적인 압권 장면은 공연이 끝나도 팬들이 쉽사리 공연장을 떠나지 못했던 장면이다.

투포케이 공연에 흥분한 나머지 넋이 나간 사람들처럼 한동안 멍한 모습을 보여주며 아쉬운 나머지 발길을 옮기기 못했던 것이다.

공연으로 유럽을 사로잡은 투포케이는 지난 17일 귀국했지만 이번 8개국에서 제외됐던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 공연 요청이 쇄도해 오는 4월 경 또다시 유럽행을 준비할 만큼 유럽의 ‘대세돌’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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