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상반기 중 용지 분양
경기도, 기업 괴롭히는 행정 근절

[이코노미톡]

동두천에 친환경산업단지
상반기 중 용지 분양
경기지방공사, 동두천시 공동 조성
경기도, 기업 괴롭히는 행정 근절

경기 북부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동두천이 친환경산업도시로 바뀐다. 경기지방공사(사장 권재욱)는 지난달 30일, 동두천 2산업단지 실시계획 승인을 계기로 산업단지 조성에 착수했다.
경기지방공사와 동두천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동두천 2산업단지는 동두천동 일원 18만7천㎡, 5만6천평 규모로 조성된다.

2008년 말 단지조성 완공

동두천 2산업단지는 국도 3호선과 연결되고 경원선 철도변에 위치한 역세권 산업단지로 물류, 유통은 물론 근로자의 출퇴근 조건이 양호한 입지 조건을 구비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주한미군의 이전 재배치 계획에 따라 미군 공여지 반환을 추진 중이며 이 공여지를 활용, 새로운 도시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지방공사는 이곳을 컴퓨터, 전자부품, 영상음향, 통신장비 등 미래 첨단업종 중심으로 조성하기 위해 3월 중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5~6월에 생산시설 용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오늘 2천8년 말까지 이 단지가 완공되면 45개 기업이 입주, 2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같은 직접효과 외에 낙후된 경기북부지역 개발을 촉진하고 주한미군 이전에 따른 지역산업 공동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독일 케져사 300만 달러 유치

한편 경기도는 2월 1일 도청 회의실에서 독일의 산업용 컴푸레서 생산업체인 케져(Kaeser)사와 300만 달러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케져사는 평택 현곡 외국인 투자기업 전용단지에 오는 4월 산업용 컴푸레사 공장을 착공, 내년 2월에 완공하여 곧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독일 뮌헨 가까이 코부르그에 본사가 있는 케져사는 산업용 에어 콤푸레서와 송풍기 전문 생산업체로 지난해 매출 1조 원에 종업원 3천명을 거느린 글로벌 기업이다. 1919년 자동차 부품회사로 출발한 케져사는 세계 최초로 스쿠류형 압축기를 개발하고 시그마 프로파일이라는 동력 절감장치도 1973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케져사의 에어 콤푸레사는 경쟁사 제품에 비해 연료절감 효과가 30%에 달하고 유해물질 배출이 적은 첨단제품으로 한국시장 진출 8년 만에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경기도는 케져사에 이어 2월 중 2건의 투자협약이 추가 체결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문수 지사는 세계적인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케져사 콤푸레사를 현곡산업단지에서 생산, 공급하면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져사 아시아지역 사장 바흐마이서 씨는 현곡단지 생산시설에는 반도체, 자동차, 제약, 섬유, 조선 등의 생산라인에 투입될 콤푸레사를 생산,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업 괴롭히는 행정 뿌리 뽑는다

경기도는 기업을 괴롭히는 행정행태의 뿌리를 뽑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 감사관실의 기업애로지원센터(080-249-1472:일사천리)는 연중 공무원의 부당한 민원처리 신고를 받아 즉각 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감사관실 내에는 전국 최초의 기업지원 감찰팀을 설치하여 기업 관련 인허가, 승인 등에 관해 “왜 해주지 않았느냐”는 방식으로 감사함으로써 공무원들의 기업지원 의식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지원센터는 기업 현장을 방문하여 부당한 행정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공장설립의 인허가와 관련해서는 불필요한 서류 요구, 지방세와 준조세 성격의 금품 등 부당 징수행위, 소극적인 업무처리 등도 파악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용인시 등 12개 시·군에 대한 기업민원지원 실태 감사를 통해 공장설립 승인신청 민원서류를 지연 처리한 28건의 부당처리 사례를 적발, 시정조치를 내리고 관련 공무원을 문책했다. 또한 50개 업체로부터 부당하게 징수한 지방세 1억3천744만 원을 되돌려 줬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91호(2007년 3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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