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고발뉴스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이코노미톡 최서윤 기자]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은 20일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삼성 X-파일 특검을 반대해놓고 재벌개혁을 말할 자격이 있나”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7일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 '이상호의 사실은 LIVE'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2005년 삼성 X-파일 논란 때 특검을 반대했고 여러차례 해명을 요구했으나 듣지 못했다며 답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기자는 삼성 X-파일 보도로 MBC에서 해직 당했다.

고연호 대변인은 20일 국회 브리핑에서 “지난 2005년 삼성 X-파일이 공개됐음에도 참여정부가 도청과 관련된 부분만 수사하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특검 요구에도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 전 대표가 ‘시기상조’라며 막아선 데 대해 이 기자는 해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봐도 과거 문 전 대표는 삼성 정경유착의 진상이 담겨진 삼성 X-파일을 은폐하는 데 앞장섰다”며 “당시 삼성의 도덕성을 비판하던 여론은 특검을 원했으나, 결국 문 전 대표는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 이제 와서 재벌개혁에 나서겠다는 문 전 대표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재벌개혁 공약을 기대하는 유권자들을 위해, 언론인의 명예를 걸고 삼성 X-파일을 보도한 이 기자를 위해 당시 왜 특검을 막아섰는지 명확히 해명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판사는 전날 대가성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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