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進中(김진중) 회장, 267편 우리말로 번역

[이코노미톡]


방랑시인 金炳淵 시집
김삿갓 민조시(民調詩)
金進中 회장, 267편 우리말로 번역

방랑시인 김병연(金炳淵)의 시 267편을 우리말 3·4·5·6조의 민조시(民調詩)로 번역한 ‘김삿갓 민조시집’을 도서출판 고글이 펴냈다. (2015.4, 446페이지) 역자는 김진중(金進中) 한국민조시인협회장.
역자는 이 시집 머리글을 통해 김삿갓이 남긴 시 267편 전부를 문학사상 최초로 우리말 3·4·5·6조의 민조시로 번역함으로써 우리 겨레의 말과 글의 말마디와 소리 마치, 고저, 장단, 흐름에 잘 어울려 한시와 현대 민조시의 맛과 멋을 함께 즐기며 친숙해 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역자는 어릴 적 사랑방에서 문중 어른들의 담소 중에 김삿갓 이야기를 듣고 고등학교 때 그의 작품들을 읽고 감탄했다고 밝혔다. 이 민조시 번역에 앞서 정비석의 소설 김삿갓을 비롯하여 이상문, 이문열, 이창식 씨 작품 및 기타 많은 번역본도 탐독하고 영월의 김삿갓 문화제도 다섯 차례나 참석했다고 소개했다.

難 貧(난빈)
萬富人中獨處貧(만부인중독처빈 : 부자들 틈새에 가난뱅이 끼어드니)
看他富生倍生貧(간타부생배생빈 : 기세에 눌려 주눅이 든다네)
言言未合皆從富(언언미합개종부 : 부자가 하는 말은 모두 옳고)
事社丁寧不信貧(사사정녕불신빈 : 가난뱅이가 하는 것들은 다 그러나 하네)

世上有仙仙見富(세상유선선견부 : 세상의 신선이란 돈만 많으면 신선처럼 뵈네)
人間無罪罪有貧(인간무죄죄유빈 : 사람이 죄 아니라 가난한 것이 죄라면 죄나리)
莫道貧富別有種(막도빈부별유종 : 부자 씨 가난한 씨 따로 없으니)
貧者還富富還貧(빈자환부부환빈 : 가난한 자가 부자도 되고 부자가 다시 가난할 수 있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11호 (2017년 3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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