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경험 바쳐 건설위기 극복다짐

[이코노미톡]


대한건설협회 새 회장
신한건설 유주현 선출
오는 3월 취임, 소통의 리더십 기대
열정, 경험 바쳐 건설위기 극복다짐

▲ 제27대 대한건설협회(CAK) 회장으로 선출된 유주현 신한건설 회장. <사진=대한건설협회>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장되고 있어, 건설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힘써달라는 회원사들의 기대에 어떻게 부응할 것인가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 느끼며, 위기상황일수록 리더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해 제27대 대한건설협회(CAK) 회장으로 선출된 유주현(64) 신한건설 회장의 당선 소감이다.
대한건설협회(CAK)가 지난해 12월 29일 '2016년도 제2회 임시총회'를 통해 신한건설 유주현 회장을 제27대 대한건설협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유주현 회장은 평생을 건설업계에 몸담아온 인물로 1979년 신한건설에 입사해 1993년부터 지금까지 신한건설 대표를 맡고 있다. 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 한국건설산업연구회 이사장, 건설기술교육원 이사장도 겸임한다.

4차 산업혁명 발맞춰 수익성 위주 산업재편

“2017년은 건설업계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위기와 도전을 겪는 등 격동의 한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건설산업의 터닝 포인트시기에 제가 회장으로 당선되어 어깨가 더욱 무겁습니다”라고 일성을 내놓았다.
또한 “2015년, 16년은 건설 산업이 국내경제를 주도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민간주택시장의 성장세가 미국의 금리인상,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으로 둔화되고 있고, 공공부문에 있어서도 정부의 SOC 예산 축소 및 신규 사업 억제 기조에 따라 건설투자 또한 지속적으로 축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사업 방식으로는 건설 산업 성장 동력을 찾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빠르게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발맞추어 우리 건설업계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수익성 위주의 사업으로서 재편을 통한 성공적인 혁신을 일구어야 하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 산업 새로운 물량창출에 앞장

정유년 3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유주현 회장은 3년간 협회를 꾸려나가기 위해 목표를 세웠다. 지난 수십 년간 건설 산업을 대표해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지원에 노력을 경주한 대한건설협회를 꾸려나가기 위한 플랜도 제시했다.
유 회장은 “역대회장님들이 세운 대한건설협회의 역사와 전통에 걸맞게 회장직을 수행하며, 국가 및 건전한 발전을 지향하고, 회원사가 나아갈 미래 방향 설정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건설 산업 대국민 이미지개선을 통해 건설 산업의 필요성과 타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미래 산업으로서 변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고 건설업체의 육성 및 지원 대책을 별도로 마련해 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중소 구분 없이 회원사 목소리에 가능한 귀를 열고 맞춤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각종 서비스 업무를 발굴해 나갈 것이며, 업계의 지속 발전을 가져올 선진제도 안착을 위한 연구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 활성화 및 중소업계 해외진출 지원

건설산업의 위기극복 방안에 대해 유주현 회장은 '물량부족' 개선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최근 몇 년간 "복지수준의 확대"가 사회적으로 이슈화되면서, 정치권에서는 복지 예산 확대를 이유로 건설부문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건설산업의 유일한 블루오션이었던 해외시장 또한 유가급락으로 인한 중동국가의 수주절벽과 사업 수익성 미확보로 인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한다.
그러나 건설 산업은 실제로 국민과 가장 근처에 있는 생활 친화적 사업이며, 국민의 안전과 직접적으로 맞닿아있는 산업이라는 것이다. 즉, 건설 인프라는 미래를 위한 복지이며, 건설 인프라는 경제활동의 원동력이기에 이들이 잘 갖춰지고 정비되어 있으면 국내외 투자가 늘고 일자리가 생기고, 시간의 효율성이 증대되어 사용자 전체의 부가가치가 증대되는 것이라는 이유다.
유 회장은 건설과 복지는 같은 개념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설득시키고, 건설투자에 지속적인 확대를 이루어 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중동시장에 편중된 해외건설을 중동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등 새로운 건설시장의 개척과 역량강화를 통해 지금까지의 단타적 Project만 쫓는 것이 아니라 New Normal의 시대에 맞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건설관련 제도 뿐 아니라 금융제도의 개선, 정부 정책의 지원 등 복합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유 회장은 “해외 시장의 활성화 및 중소업계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해외시장진출을 위한 초기비용 지원, 해외사업의 다각화를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 기술능력 배양을 위한 제도 정비를 적극 추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소통의 리더십으로 위기 타파’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리더는 역시 세종대왕을 꼽을 수 있으며, 세종의 리더십의 핵심은 신하들의 의견을 두루 듣는 ‘경청’을 통한 ‘소통’이었습니다.
소통의 기본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으로, 조직에서의 소통은 조직을 둘러싼 이해관계자의 욕구 파악 및 충족이며 이는 조직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라 생각한다고 말한다.
현재는 수직적이 아닌 쌍방향, 수평적 인간관계를 기초로 다양한 정보 및 아이디어가 교류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위기 상황일수록 조직 내외부와 소통의 리더십을 통해 위기타파가 가능하리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오는 3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제27대 회장은 “건설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3년간 모든 열정과 경험을 바쳐 건설업계와 협회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의 임기는 3년간이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10호 (2017년 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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