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그룹, 동남아·중동·아프리카 수출
창업60주년, ‘라이프케어社’ 도약천명

[이코노미톡=배만섭]

CCB계열 항고혈압제
‘토둘라’ 19개국 수출계약
보령제약그룹, 동남아·중동·아프리카 수출
창업 60주년, ‘라이프케어社’ 도약 천명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이 요르단 람파마(Ram Phama)社와 CCB (Calcium Channel Blockers, 칼슘 채널 차단제)계열 항고혈압제 ‘토둘라(성분명 : 실리디핀 Clindipine)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 3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생산공장에서 최태홍사장과 고윤정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과 노동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태홍 사장(좌), 고윤정 노조위원장(우)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보령제약그룹>

중동·아프리카 19개국 6,883만 달러 계약

이번 수출계약으로 보령제약은 람파마를 통해 요르단, 레바논, UAE, 이집트, 리비아 등 중동·북아프리카(MENA/ Middle East and North Africa)지역과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등 GCC(Gulf Coopertation Council)지역 총 19개국에 10년간 순차적으로 6,086만 달러 규모의 완제품을 공급하게 되며, 라이센스료 250만 달러, 러닝로열티 547만 달러를 받게 된다.
이로써 보령제약은 중동, 북아프리카까지 수출지역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향후 카나브 수출의 기반까지도 마련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이번 보령제약의 수출계약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제약전문가 초빙 및 활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마하모드 알카와즈마(Mahmoud Alqawasmeh) 상임컨설턴트의 중계를 통해 성사됐다.
한편, 람파마社는 직원 300여 명이 근무하는 요르단의 4위 제약사로 암로디핀 제네릭으로 요르단 점유율 1위(약 6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영업역량이 뛰어나다. 현재 중동·북아프리카 등 총 20여 개국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도입 신약의 임상 가치 증명·세계화

현재 중동 및 북아프리카 19개국 항고혈압제 CCB계열 시장은 대략 3000억 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지속 성장의 가능성 또한 가지고 있다.
토둘라는 4세대 CCB계열 항고혈압제로 현재 한국을 포함하여 일본, 베트남, 인도에서 판매되고 있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4년도에 토둘라(국내제품명 ‘시나롱’)의 공동 개발사 중 하나인 UCB Japan으로부터 해외 사업권을 인수 하였으며,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판매 라이선스 권한을 갖고 있다. 보령제약의 이번 계약은 지난 6월 글로벌제약사 산도즈와 동남아 6개국 토둘라 수출계약을 체결한 이후 두 번째 수출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보령제약 최태홍 사장은 “지난해 사우디에 항암제를 수출한 이후 추가로 중동&#8729;북아프리카지역에 진출하게 됨으로써 향후 카나브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 진출 길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의미”라고 말하고 “카나브 해외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항고혈압제 시장에서 보령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60의 도전·100년의 도약, 더 나은 삶’

▲ 보령제약그룹 김승호 회장, 보령제약 김은선 회장, 보령메디앙스 김은정 부회장 및 임직원들이 1일 종로구 원남동에 위치한 보령제약그룹 본사 사옥 옥상에서 해맞이 행사를 가졌다. <사진=보령제약그룹>

보령제약그룹(회장 김승호)이 ‘Heart’·‘Ask’·‘Science’·‘Answer’로 표명한 새로운 4가지의 핵심가치를 내세웠다.
지난 1월 2일 보령제약그룹이 서울 원남동 본사 중보홀에서 시무식 행사를 가지면서 올해로 창업 6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957년 10월 1일에 창업해 60년간 도전정신과 그에 따른 성과들을 바탕으로 건실하게 성장해 온 보령제약그룹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2017년 경영방침을 ‘60의 도전, 100년의 도약’으로 정했다.
김승호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창업 60주년을 맞는 2017년을 더욱 새롭고, 도전적인 한 해로 시작하길 바란다”면서 “매출 성장을 통한 도약발판 마련, 신성장동력 발굴, 글로벌 경쟁력 배가를 통해 100년 보령으로 도약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특히 기업의 가치 체계도 새로 정립했다. ‘삶의 질’, ‘삶의 모든 순간’마다 고객에게 궁극의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기업 정신을 담아 ‘최고의 임상의과학으로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Lifetime Care Company’로 정했다. 또한, 사람을 진심으로 위하는 따뜻함, 감성 등 보령제약그룹이 사람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철학을 바탕으로 가장 이성적이면서도 분석적인 R&D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담은 기업 핵심가치도 새롭게 정했다.

▲ 2017년 보령제약그룹 시무식에서 보령엄지합창단이 창업60주년 행사에서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사진=보령제약그룹>

18년 노사화합, ‘생산효율’ 결의표출

보령제약이 지난 3일 경기도 안산시 소재 생산 공장에서 최태홍 사장과 고윤정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과 노동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조·품질관리 시스템과 생산설비의 효율성을 향상시켜 생산경영의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 ‘시스템 및 설비의 효율향상을 위한 노사결의’ 행사를 가졌다.
최태홍 사장과 고윤정 노조위원장은 최고의 시스템을 갖춘 공장을 구축해 2017년 경영목표 달성함은 물론,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노사가 한마음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보령제약은 1999년부터 매년 초반에 노사가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상생을 다짐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노사문화를 만들어왔다. 또한, 노사결의대회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노사분규나 쟁의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상생의 길을 지속해 왔다.
이에 2008년에는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되었고, 2009년에는 서울지방노동청 주관 노사화합선언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10호 (2017년 2월호) 기사입니다]

그림 3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생산공장에서 최태홍사장과 고윤정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과 노동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태홍 사장(좌), 고윤정 노조위원장(우)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보령제약그룹>

그림 보령제약그룹 김승호 회장, 보령제약 김은선 회장, 보령메디앙스 김은정 부회장 및 임직원들이 1일 종로구 원남동에 위치한 보령제약그룹 본사 사옥 옥상에서 해맞이 행사를 가졌다. <사진=보령제약그룹>

그림 2017년 보령제약그룹 시무식에서 보령엄지합창단이 창업60주년 행사에서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사진=보령제약그룹>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