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복지사회 구현 역할기대

새 공동체문화 조성
국회 자원봉사 포럼
자발적 복지사회 구현 역할기대

글/성귀옥 한국 중앙 자원봉사센터 에디터기자

2016년 11월 29일, 플라타나스 잎사귀가 서걱서걱 굴러다니는 가을의 막바지에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김진표, 원유철 의원 주최로 ‘공동체회복을 위한 자원봉사 발전방안과 국회의 역할’을 찾기 위한 ‘국회 자원봉사 포럼’ 창립식 및 기념세미나가 열렸다.
‘국회 자원봉사 포럼’ 회원은 의원22명(김진표, 원유철 의원 공동대표 외 20명의 의원)과 123개의 민간단체로 구성되었다.

자발적 복지사회 구현과 봉사문화 확산

1부의 창립식에서는 포럼의 공동대표 김진표, 원유철의원의 개회사와 3분의 인사말(유주영 한국자원봉사협의회 공동대표, 김경동 한국자원봉사포럼 명예회장,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회장), 정세균 국회의장과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의 축사 후 창립선언문 낭독이 있었다.
국회자원봉사포럼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자원봉사 활성화를 통한 자발적 복지사회 구현과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 및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 2016년 11월 29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김진표, 원유철 의원 주최로 열린 ‘ 공동체회복을 위한 자원봉사 발전방안과 국회의 역할’ 을 찾기 위한 ‘ 국회 자원봉사포럼’ 창립식 및 기념세미나. <사진=국회>

선언문 낭독 후 2부가 시작되기 전 ‘나눔과 공감’시간에 스토리가 있는 이중현과 노숙인 사랑이 엄마의 ‘듀엣앙상블’을 들으며 이중현 자원봉사자의 노력에 의해 노숙인 이었던 사랑이 엄마의 인생이 변화된 모습을 보며 자원봉사의 큰 힘을 느낄 수 있었다.
2부 세미나는 4명의 발제와 5명 봉사자들(청소년, 대학생, 학부모, 재능나눔, 다문화)의 1분 발언대가 있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영진 국회의원은 시민사회활동 정책 지원을 위한 국회의 역할로 입법기관인 국회가 각 부처별로 산재해있는 유사. 중복 법령과의 법체계를 일원화해서 정비하고 문제점들을 개선한 법안들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두 번째 발제자 정태옥 국회의원은 자원봉사활동기본법 개정의 방향에 대해 현행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은 2005년 제정된 이후 개정된 적이 없으므로 문제점을 개선하고 현실을 반영 할 수 있도록 개정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세 번째 권미영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사무총장은 국내 자원봉사 이슈와 과제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풀뿌리운동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 프레임에서 벗어나 참여영역을 확대하고 연대와 협력을 기본으로 하며 참여자의 확대는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온 박윤애 IAVE 아태지역 대표는 UN SDGs와 자원봉사의 글로벌스탠다드를 소개하였다.
SDGs(지속가능발전목표)17개는 (빈곤해소, 기아해소, 건강한 삶 보장, 교육보장, 성평등, 식수와 위생, 에너지, 일자리, 복원력 있는 인프라, 불평등 경감, 지속가능한 도시,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기후변화대응, 해양생태계, 거버넌스와 평화, 이행수단)으로 UN에서 2030년까지 달성을 목표로 채택한 SDGs의 실행에 있어서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내용이었다.

포럼참여 의원과 단체간 소통, 협업중요

1분 메시지를 통한 자원봉사발언대에서는 중학생이 처음 숙제하듯 시작했던 노숙인 배식 자원봉사에서 본인이 속해있던 환경 밖의 또 다른 사회를 보고 더 좋은 사회를 위해 문제 해결을 생각하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는 정말 귀한 내용이었다.
대학생 봉사자는 우연으로 시작된 봉사에서 자신의 가치를 믿게 됐고 봉사활동의 아름다운 힘을 믿는다고, 자신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고 했다.
학부모봉사단으로 봉사를 시작한 학부모봉사자는 가장 효과적인 인성교육으로 자원봉사를 체험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재능 나눔으로 자원봉사자들에게 교육봉사를 하는 봉사자에게서는 자원봉사가 실적, 마일리지, 상장 등으로 봉사의 기준이 정해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들었다.
발표자가 제시한 문제점에 대해 고민하며 좋은 해결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중국인으로 한국에 와서 중국어 통역봉사를 하는 다문화 봉시자도 봉사에 만족감을 얻고 느끼고 배우는 것이 많다고 했다.
발언자들이 봉사로 생각의 폭이 넓어지며 그만큼 성장해 간 발언을 들으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봉사와 접할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원봉사의 발전에는 봉사자들의 열정도 중요하지만 자원봉사를 받쳐 줄 제도와 법 또한 중요하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의도로 제정된 법과 제도라도 시행하게 되면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부작용이 나타나는 등 피해를 보는 경우도 생기게 되는데 일단 제정된 법을 개정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 문제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일하는 주변단체들의 의견수렴은 아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포럼에 참여한 의원들과 많은 단체의 소통과 협업이 중요한 이유이다.
‘국회 자원봉사 포럼’을 통해 좋은 법이 만들어지고 온 국민에 의해 자원봉사물결이 널리 퍼지는 사회를 기대해 본다.

*자원봉사는 자본주의의 부족함을 보완하고 따뜻하고 훈훈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가장 바람직한 제도라고 봅니다. 자원봉사에 관심을 갖고 국회자원봉사포럼에 참여한 국회의원 명단 (22인) 올립니다.
김규환, 김기선, 김성찬, 김순례, 김영진, 김진표, 김한정, 노웅래, 박광온, 박순자, 백재현, 송기헌, 송석준, 원유철, 원혜영, 이철희, 전희경, 정재호, 조원진, 조정식, 조훈현, 최운열 의원 등.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9호 (2017년 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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