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신중섭, 샌델 열풍 분석, 비봉출판

마이클 샌델의
정의론 바로 읽기
글 신중섭, 샌델 열풍 분석, 비봉출판

2010년 ‘정의란 무엇인가’가 번역 출간되어 140만 부가 팔리는 놀라운 현상으로 ‘샌델 열풍’이 불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구입했었지만 ‘정의란 무엇인가’를 쉽게 이해할 수는 없었다. 그의 ‘정의론’ 바로 읽기는 샌델 열풍 현상을 비판적인 눈으로 보면서 우리사회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목적으로 나왔다.
이 책은 제1부, 샌델의 정의론 돌아보기에서부터 제8부 비판적으로 샌델 읽기 까지 아리스토텔레스의 전통을 이어 받은 샌델의 정의론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그의 정의론과 시장의 도덕적 한계에 대한 주장을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또한 그의 정치철학의 핵심인 ‘시민적 공화주의’도 비판적으로 분석, 설명해 준다.
이 책은 샌델의 정의론과 정치철학을 분석 비판하는 과정을 통해 그의 철학을 우리사회에 적용하려는 시도의 위험성도 지적했다. 저자는 우리사회에 필요한 것은 샌델의 공동체주의, 시민적 공화주의가 아니라 자유주의 철학임을 보여 주려 했다.
이 책은 샌델의 철학을 이해하고 우리사회의 문제점을 철학적으로 이해하려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학생과 전문가들에게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회문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고자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는 샌델의 정의론을 비판적으로 읽어야 할 이유를 잘 설명해 준다. 좋은 삶이란 개인의 선택에 맡기지 않고 획일화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유주의와 시장경제의 과실은 마음껏 누리면서 그것을 허물 수 있는 이론을 확산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저자 신중섭은 고대 철학과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후 1986년부터 강원대 윤리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과학철학회장,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저서는 ‘포퍼와 현대의 과학철학’, ‘포퍼의 열린사회와 그 적들’ 등. 번역 책으로는 ‘새로운 과학철학’, ‘치명적 자만’ 등. 비봉출판사 출간.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9호 (2017년 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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