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톡=왕진오 기자] 한국전쟁 중 미국으로 유출된 것으로 2014년 버락 오마바(Barack Obama)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돌려받은 '국새 황제지보'(國璽 皇帝之寶), '국새 유서지보'(國璽 諭書之寶), '국새 준명지보'(國璽 濬明之寶)와 '금강산 출토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 일괄'(金剛山 出土 李成桂 發願 舍利莊嚴具 一括),'협주명현십초시'(夾注名賢十抄詩), '박동형 초상 및 함'(朴東亨 肖像 및 函)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

▲ 왼쪽부터 국새 황제지보, 국새 유서지보, 국새 준명지보.(사진=문화재청)

보물 제1618-2호 '황제지보'는 고종이 1897년에 제작한 대한제국 국새이고, 1876년 제작한 보물 제161803호 '유서지보'는 국왕의 명령서인 '유서'에 사용됐던 국새이다.

1889년에 제작한 보물 제1618-4호' '준명지보'는 세자시강원 관원의 교지에 사용됐던 국새이다.

▲ 보물 제1925호 '금강산 출토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 일괄'.(사진=문화재청)

보물 제1925호 '금강산 출토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 일괄'은 태조 이성계(李成桂)가 조선을 건국하기 직전에 많은 신하와 함께 발원한 사리장엄구로서 1932년 금강산 월출봉 석함 속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 석함 안에서 사리외기(舍利外器)인 백자대발(白磁大鉢) 4개, 은제도금 라마탑형사리기(銀製鍍金 喇嘛塔形舍利器), 이 사리기를 안치한 은제 팔각당형사리기(銀製 八角堂形舍利器), 그리고 동제발(銅製鉢) 등이 발견됐다.

특히, 백자사리기는 기년명 고려백자라는 점과 제작자가 ‘방산 사기장 심룡(方山 砂器匠 沈竜)’이라는 도공임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도자사에도 중요한 자료이다.

▲ '보물 제1926호 협주명현십초시'.(사진=문화재청)

보물 제1926호 '협주명현십초시'는 과거 시험 준비생들의 수요를 염두에 두고, 권람의 교정을 거쳐서 간행한 한국(신라)과 중국의 시인 30명의 시선집이다.

이 책은 경상도 밀양부에서 간행한 지방관판본으로서, 한국인이 그 대상을 선정하고 직접 주해한 최초의 한·중 시선집으로 매우 귀한 사례이자 고려 시대의 한문학과 지방 출판사 연구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 보물 제1927호 '박동형 초상 및 함'.(사진=문화재청)

보물 제1927호 '박동형 초상 및 함'은 1728년에 그려진 박동형의 ‘전신좌상본’ 및 1751년에 그려진 ‘반신상본’과 각 함(函)이다.

박동형(1695~1739)은 무신란 당시 반란 주동자 중 하나인 박필현의 포획에 결정적 역할을 담당하며 공신 반열에 올라 충주박씨 가문을 공신 가문으로 격상시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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