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만 회장이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이코노미톡 최서윤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2일 "올해 기업인들이 의견을 구할 곳은 대한상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해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 해체론을 인식한 발언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혼란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상의에 기대하는 바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인들이 도움을 청해왔을 때 오늘 당장 해결한다는 조급함을 갖지 말고 '이게 과연 옳은 것인가'하는 기본 생각과 그에 따른 올바른 선택이 이어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전경련이 곤혹을 치르면서 일각에서는 대한상의가 전경련을 흡수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경련 해체를 주장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도 대한상의와 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에는 우호적이다.

박 회장은 행사 직후 전경론 해체론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전경련의 역할을 대신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한상의의 역할이 달라질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본다"며 "전경련의 문제는 회원사들이 슬기롭게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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