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절감·원가절감·구조조정등
투자 축소해도 채용은 2016년 수준

CEO 경제전망 조사
새해 긴축경영 49.5%
경총, 인력절감·원가절감·구조조정등
투자 축소해도 채용은 2016년 수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259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최고경영자 경제전망을 조사한 결과 긴축경영 계획이 4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상유지 30.7%, 확대경영 19.8%로 응답했다.

▲ CEO들은 차기 대통령으로 사회통합형 지도자를 가장 선호(33.1%)하고 대통령의 덕목으로는 소통과 화합 능력을 꼽았다.

인력부문 경영합리화 우선

새해 긴축경영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이 300인 이상 대기업이 60.5%로 300인 미만 기업의 42.9%보다도 훨씬 높게 나타난 사실이 특징이다. 긴축경영의 내용은 인력부문 경영합리화 32.7%, 전사적 원가절감 22.1%, 사업부문 구조조정 17.3% 등을 제시했다. 또 인력부문 경영합리화란 조직개편(41.9%), 인원감축(22.6%), 임금조정(16.1%) 등으로 응답했다.

경기회복은 2019년 이후에나

국내경기가 언제쯤 회복되느냐에 관해 CEO들은 2019년 이후(47.1%)로 많이 꼽았다. 새해 2017년에 회복되리라는 기대는 12.8%에 지나지 않았다.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해서는 81.5%가 장기형 불황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62.8%는 현재의 주력사업이 향후 회사의 수익원으로 가능한 기간을 ‘5년 미만’으로 꼽았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은 1~3년(38.5%), 300인 미만은 3~5년(31.7%)으로 응답했다.

새해 GDP 성장률 2.3% 전망

새해 경제전망은 GDP 성장률 2.3%로 응답했다. 이는 국내 주요기관들의 전망치 2.4~3.0% 보다도 보수적 평가다. 새해 경영환경의 애로요인으로는 정치, 사회불안이 24.6%로 가장 높고 민간소비 부진 21.1%, 기업투자심리 위축 14.6%, 보호무역 강화 12.9%, 중국경제둔화 12.3% 순으로 꼽았다.
새해 투자는 축소하고 채용은 2016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2017년 투자계획은 축소 39.6%로 가장 많았지만 채용규모는 2016년 수준 46.2%, 축소 35.8%, 확대 18% 수준이다.

차기대통령은 사회통합형 지도자 선호

CEO들은 차기 대통령으로 사회통합형 지도자를 가장 선호(33.1%)하고 대통령의 덕목으로는 소통과 화합 능력을 꼽았다. 2012년 조사 때도 사회통합형 지도자(37.3%)를 꼽았었다. 차기 대통령의 덕목에 관해서는 소통·화합에 이어 도덕성·청렴성(28.3%), 강력한 리더십(21.4%), 개혁성(6.9%)을 꼽았다.
미국 대선결과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수출부진이 심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64.4%로 가장 높고 이어 주한미군 방위비 증액요구(16.9%), 원 달러 환율상승으로 수출기업 경쟁력 개선(7.5%) 순으로 응답했다.

규제개혁으로 기업투자 촉진해야

우리경제의 내수부진 타개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는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투자 촉진(43.1%)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300인 이상(45.5%), 300인 미만(41.8%) 모두 규제개혁을 강조했다. 이어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투자확충(25.3%), 코리아 그랜드세일 등 소비 진작(12.8%), 최저임금 인상 등 취약계층 소득향상 대책(9.4%) 순으로 응답했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9호 (2017년 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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