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지속 성장

‘보건산업 수출’ 호조
미래 성장동력 가능성
복지부, 2016년 수출 98억달러로 전망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지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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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2016년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이 98억 달러로 전년대비 19%나 증가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제4차 바이오헬스산업육성 민관협의체 회의를 통해 발표했다. 복지부는 ‘바이오헬스 7대 강국 도약’ 정책추진으로 신약, 바이오의약품 약가개선, 정밀의료 기술개발 등 신산업육성 기반이 마련되고 한국의료의 전세계 진출이 활성화 된 성과라고 분석했다.

차세대 성장동력 가능성 입증

복지부는 세계적 경기둔화로 전산업 수출이 감소하고 제조업 상장기업 매출액도 감소했지만 보건산업은 지속성장세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제약산업의 수출은 유럽지역에 대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핵심 분야의 글로벌 진출지원으로 수출액이 12.5% 증가했다.
유럽지역 수출은 스위스 612%, 아일랜드 43% 증가로 집계됐다. 핵심분야 글로벌 진출지원 성과는 셀트리온 램시마주 유럽 허가(2013.8), 미국 허가(2016.4), 삼성바이오에피스 베네팔리 유럽 허가(2016.1), 플릭사비 유럽 허가(2016.5) 등.
의료기기산업 수출액은 4.6% 증가했으며 의료기기 R&D 지원과 현지 해외종합지원센터를 통한 수출지원도 영향을 미쳤다. 현지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한 베트남은 28.7%, 인도네시아는 21.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복지부의 R&D 지원으로 개발된 유앤아이의 L'DISQ가 중국시장 개척(2016.3, 96만 달러).
화장품산업 수출액은 47.7% 증가하여 중화권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으로 다변화(미국시장 44%, 일본 35%, 프랑스 120% 증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은 중국시장에서 사상 최대실적 기록.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의 증가세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3개 부문 상장기업 매출액은 10.4%, 연구개발비는 13.3% 증가했다.
제약 85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비 5%, R&D 1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4% 감소했다.
의료기기 산업 30개사는 치과 임플란트 보험적용 연령확대 등으로 매출은 5%, R&D는 3.9%, 영업이익 5.4% 증가.
화장품산업(21개사)은 중국 관광객 증가로 매출액 19.7%, 연구개발비 29.4%, 영업이익 26.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제약 18개사, 의료기기 9개사 등 상장기업 27개소는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가 10%를 넘었다. 또 상장사 가운데 벤처기업 40개사 R&D 투자는 매출액 대비 평균 8.7%, 매출액 증가율 19.5%를 나타냈다.
벤처기업 중 R&D 투자 비중이 높은 기업은 ㈜팬젠(327%), ㈜펩트론(341%), 코아스템(57%), ㈜바이오니아(48%), 벤처 외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32%), ㈜이수앱지스(26%), 한미약품㈜(22%), ㈜파나진(19%) 등.

의약품 CMO, 화장품 ODM등 성장세

산업구조의 분화로 의약품이나 화장품을 제조하여 글로벌 기업에 판매하는 의약품 CMO, 화장품 ODM·OEM, 용기나 디자인 전문기업 등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화장품 ODM·OEM 사례로는 한국콜마㈜의 매출액이 2015년 3분기 3,782억원에서 2016년 3분기 4,583억원, 코스맥스㈜ 매출액이 2015년 3분기 2,720억원에서 2016년 3분기 3,756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경우이다. 또 화장품 용기와 디자인 전문기업은 ㈜연우의 2015년 3분기 매출 463억원이 2016년 3분기 무려 1,778억원으로 급증했고 의약품 CMO 사례로는 삼성 바이오로직스가 2016년 10월 상장된 경우를 꼽을 수 있다.
(CMO : 의약품 위탁 생산 전문업, ODM : 제조자가 제품 개발·품질을 책임지고 납품하는 방식, OEM : 주문자가 품질 개발, 제조사는 생산 납품)

2017년도 수출 114억달러 전망

복지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계량 분석, 기업체 패널 조사, 간담회 등을 종합하여 2017년 보건산업 수출액이 11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약산업은 2016년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미국, 유럽 허가획득 효과가 2017년에 본격 나타나고 신흥 파머징 국가에 대한 개량신약 수출이 확대되면서 39.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의료기기 수출은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의료기기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각국의 규제강화 등 제약요인이 있어 30.3억 달러로 완만한 성장세로 예측한다.
화장품 수출은 브랜드 인지도 강화로 미국과 유럽 수출이 늘어나는 반면에 중국, 홍콩 등 수출은 증가율 둔화로 44.3억 달러 규모로 전망한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9호 (2017년 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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