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톡=왕진오 기자] 대지진과 원전사태 이후, 모든 것을 송두리째 빼앗겨버린 일본의 청춘과 갑작스런 재난의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한국의 청춘을 다룬 연극 '안녕 후쿠시마'가 오는 12월 8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공간 오르다 무대에 오른다.

▲ 연극 '안녕 후쿠시마'.(사진=극단 명작옥수수밭)

이 연극은 커피숍을 통해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을 쌓아가고, 서로의 힘으로 자살과 죽음의 유혹을 이겨나가며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36회 서울연극제에서 대상, 희곡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한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2016년 최고의 화제작 '안녕 후쿠시마'는 최원종 연출, 김동현, 김결, 강유미, 백선우, 이유하, 혜미, 김기훈, 박현수, 윤충, 김민규가 열연한다.

연극 '안녕 후쿠시마'는 3.11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사고 이후 여전히 끝날 길이 보이지 않는, 인간의 만들어낸 대재앙 속에서, 인간은 무엇으로 그 대재앙과 맞서야 하고 어떻게 삶의 의지를 다지며 구원을 향해 나아갈 것인가를 찾아나가는 작품이다.

더 이상 미래를 만들어갈 수 없는 일본의 젊은이들과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서로 연대하고 소통하며 따뜻하게 서로를 치유해나갈 것인지를 커피를 통해 보여준다.

▲ 연극 '안녕 후쿠시마'.

한편, 컬크러쉬 매력을 뽐내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보컬 '혜미'의 첫번째 연극 도전 무대인 '안녕 후쿠시마'.

그녀는 바리스타를 짝사랑하게 되어 매일 카페로 찾아와 사랑고백을 하지만 고백을 받아주지 않는 바리스타 때문에 매일매일이 괴로운 '여자 역'을 맡아 짝사랑 연기의 절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은 12월 2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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