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베트남이어 캄보디아·印尼 모색

농협 1호 해외법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 개점
NH농협銀 , 은행업 진출 금융교두보
인도·베트남이어 캄보디아·印尼 모색

NH농협은행(은행장 이경섭)이 미얀마 중앙정부(재무부 MFI 감독위원회)로부터 농협은행 1호 해외법인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의 소액대출법인(Micro Finance Institution, MFI) 최종 설립 승인을 받았다.

▲ 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사진)의 글로벌 사업 중점추진으로 동남아 지역 진출을 진두지휘했다.

해외법인 1호 ‘농협파이낸스미얀마’ 12월 개점

최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을 비롯한 국내은행들의 해외 사무소 개소 및 지점 설립 등으로 해외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NH농협은행도 해외법인 1호점을 오픈하여 국외 영업망으로의 확대를 개시하게 됐다.
농협은행 최초의 해외 현지법인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는 미얀마 경제수도인 양곤주를 거점으로 주로 농민과 서민고객 대상 소액대출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농협파이낸스미얀마는 지난 10월 28일에 현지법인 설립 승인을 받고 12월초 개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미얀마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현지 규제여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소액대출업 확장에서 은행업 진출까지도 준비 중이다.
사실 미얀마의 이번 해외법인 승인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미얀마에서 보통 소요되는 해외 금융 법인의 인가기간은 최소 5개월 이상인데, 금번 농협은행의 해외법인 승인 건은 지난 8월 30일에 인가 신청을 제출한 이후, 양곤주 정부 및 중앙정부의 심사 및 승인이 빠른 속도로 진해되어 불과 2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는 농업국가인 미얀마 정부가 농협의 농업·서민금융 전문성은 물론 경제·유통사업 역량까지 우수하게 평가하여 미얀마에서도 한국 농협의 성공경험과 노하우를 하루빨리 전수해 주기를 원했던 결과라는 것이 업계의 후문이다. 특히, 한국 코이카(KOICA)가 새마을운동 시범마을로 지정운영중인 양곤주 내 5개 농촌마을을 주된 영업구역으로 선정하여 여타 MFI 대비 저렴한 금리로 영농자금 및 농기계할부금융을 지원하기로 한 부분이 주효한 결과이다.

베트남 하노이지점 본인가로 개설 가시화

NH농협은행이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하노이지점 신설 관련 본인가를 획득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2014년 9월 지점 설립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2년 1개월 만에 본인가를 획득함으로서 최근 5년 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중 최단기간에 지점 인가를 승인받았다.
농협금융의 해외진출을 진두지휘 한 인물은 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글로벌 사업을 역점과제로 선정하여 동남아 지역을 우선 진출지역으로 농협금융의 해외진출을 지휘해왔다.
그 결과, 최단기간에 미얀마 현지법인과 베트남 지점 인가를 획득한 결과를 보여줬다. 이는 해외진출에 있어 지주와 은행 간의 우수한 협력사례로도 평가되고 있다.
농협은행은 조만간 지점 설립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 및 교민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하여 금융 편의 증대에 주력함은 물론, 농업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강점을 살려 시중은행들이 하기 어려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농협은행은 2013년에 베트남 농업농촌발전은행과 상호 사업별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을 위한 포괄적인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으며, 201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임직원 교환연수를 통해서도 상호 이해증진과 협력관계를 꾸준히 강화해왔다.
농협은행은 2009년부터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NH투자증권 등 금융계열사 뿐만 아니라 남해화학, 농협사료 등 경제사업 계열사와도 금융 및 농업 관련 범농협 시너지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 6월 인도 뉴델리 사무소 오픈을 시작으로 연내에 베트남 하노이 지점의 영업개시 등 해외영업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내년에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농업개도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8호 (2016년 1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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