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다나베와 계약
457억엔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일본에 기술수출
코오롱생명, 미쓰비시 다나베와 계약
계약금, 마일스톤, 판매로열티등 457억엔

코오롱생명과학(대표이사 이우석)이 세계 최초의 퇴행성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Invossa)를 일본에 기술수출 계약했다고 11월 1일 발표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일본 미쓰비시 다나베 제약(대표 미쓰카 마사유키)과 계약한 ‘인보사’는 국내 임상 3상을 마치고 식약처에서 최종 품목허가 심사 중에 기술수출이 이뤄진 것이다.

▲ 코오롱생명과학이 세계 최초 퇴행성 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를 일본에 기술 수출 계약했다. <사진=코오롱생명과학>

기술수출 총규모 5000억원대

이번 계약은 코오롱생명과학이 미쓰비시 다나베 제약으로부터 계약금 273억원(25억엔)과 ‘인보사’의 일본 내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4,716억원(432억엔)을 받는 내용이다.
이에 따른 기술수출 총금액은 약 5,000억원(457억엔)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의 단일국 기술수출 계약으로는 역대 최고가로 볼 수 있다. 또 제품 출시 이후에는 별도의 판매 로열티도 받게 된다고 한다.
미쓰비시 다나베 제약은 인보사의 일본시장에 대한 독점개발, 판매권을 갖고 일본 임상시험 및 품목허가를 진행하게 된다.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이사는 이 기술수출 계약으로 ‘인보사’가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말하고 “엄격한 품질관리로 일본시장에 진출한 덕분에 향후 다른 국가에 대한 기술수출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보사 개발위해 17년간 지속적 투자

일본은 전 세계 의약품 시장 매출액의 7~9%를 차지한다. 미쓰비시 다나베 제약은 전 세계 매출순위 50위권의 글로벌 제약회사이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판매는 일본 내 제1위다. 미쓰비시 다나베 제약은 인보사의 기술도입으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일본의 40세 이상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약 2,530만명으로 추정되며 일본 특유의 좌식문화와 인구 고령화로 매년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인보사의 개발을 위해 지난 17년간 지속적인 투자로 임상 3상까지 완료한 후 지난 7월 유전자 치료제로는 최초로 식약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미국에서는 티슈진사(Tissugene)가 인보사의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2015년 임상 3상을 승인 받아 현재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글로벌 임상은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티슈진은 미국 임상 3상을 통해 미국 FDA로부터 ‘인보사’를 DMOAD로 승인 받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코오롱은 지난 94년 인보사의 조기물질 발견 이래 약 1,100억원을 투자해 왔으며 미국 티슈진사는 99년에 설립했다.
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발견한 관절염 치료효과 유전물질(TGF-β1)로 만든 신약으로 퇴행성관절염에 따른 통증을 완화하고 연골을 활성화해 관절 구조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8호 (2016년 12월호) 기사입니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