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친환경 발전 및 ESS구축

울릉도, 에너지자립섬
태양과 풍력으로 자급
한전과 울릉에너피아 전력거래 계약
2017년까지 친환경 발전 및 ESS구축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어 2017년도부터 태양광, 풍력, 지열 발전 등으로 자립하게 된다. 울릉도 에너지 자립섬 사업자인 ‘울릉에너피아’와 한국전력간 전력거래 계약(PPA)이 지난 10월 31일, 여의도에 있는 한전 남서울 본부에서 체결됐다.

▲ 지난해 10월 22일 울릉도 현지에서 열린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 착공식. <사진=한전>

20년간 신재생에너지 한전에 판매

‘울릉에너피아’는 한전, LG CNS, 경상북도 등 공동투자 특수목적 법인(SPC)이며 PPA는 에너지 자립섬 사업자가 사전에 계약된 요금으로 한전에게 전기를 판매하겠다는 계약이다.
이날 울릉에너피아와 한전간 PPA 계약식에는 주무부인 산업통상부 우태희 차관, 울릉도를 선거구로 대표하는 새누리당 박명재 사무총장, 정병윤 경북도 부지사, 최수일 울릉군수, 조환익 한전 사장 및 울릉에너피아 김병숙 사장, LG CNS 김영섭 사장, 도화엔지니어링 박승우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 참석자들은 울릉도 에너지 자립섬 사업 관련 기관이나 사업자 대표들로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이날 계약으로 울릉에너피아는 울릉도 내에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구축, 생산된 전력을 20년간 한전에 판매한다. 울릉도 신재생 에너지설비는 2017년 7.2MW, 2021년 11.2MW, 2026년 19.2MW로 계획되어 있다.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은 기존의 디젤 발전 대신에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설비를 설치하여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마이크로 그리드 등으로 주민들의 에너지 수요를 공급하게 된다. 기존의 디젤 발전은 경유와 등유를 연료로 발전하여 원가가 비쌀 뿐만 아니라 매연과 소음발생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1단계 태양광 풍력, 2단계 지열발전

울릉도는 제주도 다음의 제2 섬으로 인구 1만316명, 전기사용자 7,537가구, 전력소비량 6만6,178MWh이며 지난 1962년 2월 준공된 디젤 발전소로부터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사업은 2026년까지 2만4천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9.2MW의 신재생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금년부터 2017년까지 제1단계 사업은 태양광과 풍력발전 및 ESS 설치, 2단계(2018~2020)는 지열발전소 4MW, 3단계(2021~2025)는 지열발전소를 8MW로 확대함으로써 신재생 발전설비 비중을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는 2026년 울릉도의 발전원은 태양광 0.6, 풍력 6, 소수력 0.6, 지열 12 비중에 ESS 19.5MWh로 계획되어 있다.

동남아, 중남미 진출 유망 신산업

이날 PPA 계약식에서 산업부 우태희 차관은 에너지 자립섬 사업은 도서지역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으로 향후 에너지 신산업의 비즈니스 모델로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및 중남미 등 섬이 많은 나라에 진출할 수 있는 유망 신산업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도서지역 마이크로 그리드 시장 전망은 2015년 180MW, 12억 달러에서 2024년에는 700MW, 40억 달러로 예측된다. (Navigant Research)
또 우 차관은 앞으로 예정된 에너지 자립섬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국내 에너지 신산업 비즈니스 모델 정착과 해외진출 기반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8호 (2016년 1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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