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톡 최서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호남 출신인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정무수석비서관에 허원제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내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참모진 개편안과 관련, “한광옥 신임 비서실장은 4선 국회의원으로서 김대중정부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당 대표, 노사정 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민주화와 국민화합을 위해 헌신해온 분”이라고 평가했다.

허원제 신임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언론과 정부, 국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며 “현 상황에서 각계각층과 긴밀하게 소통 협조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박 대통령이 전날 참여정부에서 부총리를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총리지명하고 호남 출신인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경제부총리에,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국민안전처 장관에 각각 내정한 것은 야당의 반발을 잠재우고 난국을 타개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 한광옥 신임 비서실장 내정자 프로필.

▲1942년 전북 전주 출생 ▲서울대 문리대 영어영문학과 수료 ▲제11대, 13대, 14대, 15대 국회의원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새천년민주당 대표최고위원 ▲2012년 정통민주당 대표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회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 허원제 신임 정무수석 내정자 프로필.

▲1951년 부산 출생 ▲서울대 물리학과, 정치학과 졸업 ▲국제신문, 부산일보 기자 ▲경향신문 기자 ▲KBS, SBS 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후보 방송단장 및 특보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방송특보 ▲18대 국회의원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