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0억규모 플랜트 단독계약
국내 첫 스마트폰 출입시스템 개발

사우디와 오랜 신뢰축적
대규모 가스시설 수주
현대건설, 8300억규모 플랜트 단독계약
국내 첫 스마트폰 출입시스템 개발

현대건설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7억3,570만 달러(8,300억) 규모의 우쓰마니아(Uthmaniyah) 가스처리 플랜트 건설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지난 10월 27일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금년 3월 쿠웨이트의 알 주르 LNG 터미널(29억 달러) 수주에 이어 이번에 다시 중동에서 대형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저유가 파장으로 해외수주가 부진한 가운데 플랜트 활성화의 돌파구를 열었다.

▲ 사우디 카란 가스처리시설 플랜트. <사진=현대건설>

중동지역 수주 급감 속 대형 수주

현대건설이 수주한 가스처리시설은 리야드에서 동쪽 325km 지점 우쓰마니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1일 14억 입방피트(1,400MMSCFD)의 가스를 디메타나이저(Demethanizer)를 통해 에탄, 프로판 등 천연가스액으로 분리, 회수하는 시설이다.
디메타나이저는 상용 천연가스에서 에탄이 액화되어 분리될 수 있는 온도로 운전하여 메탄 증기를 천연가스액과 분리하는 설비이다.
현대건설은 이 프로젝트를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맡아 2019년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금껏 아람코사가 발주한 14억 달러의 카란 가스 처리시설(2012년 완공), 7억 달러의 쿠라이스 가스 처리시설(2009년 완공) 등을 수행함으로써 기술력과 공사관리 역량으로 발주처와 신뢰관계를 쌓았다.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은 이번 공사 수주가 저유가 여파로 중동지역 수주가 급감한 가운데 양질의 공사를 따낸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그동안 아람코 공사를 안정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신규 수주로 연결됐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1975년 사우디 쥬베일 산업항 공사를 시작으로 반세기 동안에 걸쳐 2014년 마덴 알루미나 제련소 건설공사 등 총 150여개 170억 달러(약 20조원)의 공사들을 모두 안정적으로 수행한 실적을 쌓았다. 현재도 신 쥬베일 380kV 변전소 등 7건, 11억 달러의 공사를 진행하면서 사우디 정부와 발주처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국내 최초 스마트폰 출입시스템 개발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별도 터치할 필요 없는 스마트폰 출입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입주자가 출입문 키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아파트의 공동 및 세대 현관 3m 이내로 접근하면 블루투스(Bluetooth) 리더기를 통해 자동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기존의 아파트 출입 시스템은 RFID 방식이나 도어록 터치 방식이다. RFID 방식은 키를 통상 10cm 이내 거리에 있는 리더기에 가져가야 인식하게 되고, 도어록 터치 방식은 직접 손으로 눌러야 문을 열 수 있다. 이에 비해 블루투스 방식은 양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출입이 가능해 보다 편리하다고 비교된다.
스마트폰 출입 시스템은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 서비스와 연계할 때 더욱 편리하다. 주차장에서 양손에 짐을 들고 나와 공동 현관문을 열 수 있다. 현관 통과시 IoT 스마트홈 앱과 연동되어 엘리베이터가 자동으로 해당 층을 지정, 호출되며 거주하는 층에 내린 입주민이 3m 이내 접근시 세대 현관 잠금장치가 절로 해제되어 거실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또 아파트 단지 게이트 접근시 스마트폰 출입 애플리케이션이 자동 활성화돼 입주민의 번거러움도 덜어준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동탄, 태전 2차 단지와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등에 이 시스템을 적용, 스마트홈 시대를 선도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의 블루투스 방식의 스마트폰 출입 시스템의 발명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8호 (2016년 1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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