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전경(사진=이코노미톡).

[이코노미톡 최서윤 기자] 신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에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이 내정된 데 대해 여야가 온도차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환영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최 전 지검장이 'BBK 사건'을 맡은 전력을 들어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30일 국회 현안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이 난국타개와 국정안정을 위해 청와대 개편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것이 반영된 것"이라며 "정치권에서도 거론해온 핵심인사들에 대해 단행된 조치인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한 조속한 진상규명과 수습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반면, 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최재경 민정수석 임명자는 '우병우 시즌2'의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 최재경 임명자는 BBK 사건 수사를 맡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혹시라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습용 인선이 아닌지 주시해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청와대 참모진을 개편했다. 박 대통령은 이원종 비서실장을 비롯해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우병우 민정수석, 김성우 홍보수석과 함께 이재만 총무 비서관, 정호성 부속 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 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날 내정된 최재경 민정수석은 사법시험 27회 출신으로 대검 중수부장, 전주·대구·인천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배성례 홍보수석은 KBS 기자와 SBS 라디오 총괄부장, 국회 대변인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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