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톡=왕진오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과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는 ‘2016 세종민속문화의 해’를 기념해 세종특별자치시 민속조사의 하나로 2015년 1년간 세종시 전동면 미곡리 생활문화와 반곡리 이주민들의 생활상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사진전으로 개최한다.

▲ '미곡리 사진전 개막식'.(사진=국립민속박물관)

사진들은 미곡1리, 미곡2리 마을회관 일대와 세종시청 등 세 곳에서 열린다. 각 장소 특성에 맞는 주제를 선정해 10월 20일부터 약 2개월간 전시를 진행한다.

미곡리 미륵고사 사진 등 총 240장의 사진과 김지희의 혼수품 경대 등 주민 24명이 제공한 생활용품 122점이 함께 전시된다.

미곡리 사진전은'미륵길, 미륵님 찾아가는 길!'(미곡1리)과'운주산 따라 가는 길! 샛길, 운주산길'(미곡2리)로 조사마을의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마을의 특성을 살려 옛길을 특화해 어린이 교육과 연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미곡리는 세종특별자치시에서 보기 드물게 미륵고사를 지내는 마을로 둥구나무고사, 운주산 산고사, 백제고산대제 등 민속신앙이 5개 자연마을에서 전승되고 있다.

한편 운주산을 비롯해 장승백이, 서낭당, 주막, 마방으로 기억되는 우마차가 다니던 조선시대 옛길 등 스토리텔링 소재가 풍부한 마을이기도 하다.

전시된 이후에도 주민들은 수시로 생활공간 속에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사진 일부를 운주산 고산사에서 전시해 세종특별자치시 힐링공간인 운주산을 찾는 일반 시민들과 등산객들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게 했다.

▲ 마을회관에 전시된 '미곡리 사진전'.(사진=국립민속박물관)

한편 세종시청에서 개최되는‘세종시 마을을 말하다. 반곡리와 미곡리, 변화와 지속’전시는 세종시청을 찾는 일반 시민들을 위해 기획됐다.

미곡리 사진뿐만이 아니라 개발 지역인 (구)반곡리 이주민들의 사진을 포함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신생 도시로 대대로 터를 잡고 살고 있는 원주민과 새로운 꿈을 찾아 정착한 사람들, 개발 과정에서 고향을 떠난 이주민 등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진전은 도시 개발 이후 세종시 변화상 및 반곡리 이주민들의 현재 생활모습과 함께 세종시 북쪽 농촌마을인 미곡리의 민속 현장 등 현재 세종시의 다양한 문화양상을 ‘변화와 지속’이라는 주제로 사진 30장에 담아 구성했다.

이 전시는 ‘2016 한국민속학대회’(10월 28일~29일, 세종시청 여민실)와 연계 실시되어 세종시 관계자 및 민속학자들이 세종시 민속문화 콘텐츠를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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