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는 '2016 신성장동력 플러스포럼'이 열렸다(사진=경제풍월).

[경제풍월 최서윤 기자] ‘2016 신성장동력 플러스포럼’이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렸다.

‘4차 산업혁명이 바꿀 대한민국 미래를 대비하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날 포럼에서 이의춘 미디어펜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기술 융복합은 향후 생산성을 제고시키며 생산비용, 유통비용을 낮춰주고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산업구조와 사회시스템을 혁신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은 ‘4차 산업혁명’이 바꿀 미래에 대해 생산, 경영, 산업간 지배구조를 완전히 바꿔놓으며 무선장비로 전 세계인 모두가 하나로 연결될 것이라 예측했다.

하지만 급속도로 진행되는 산업혁명은 자칫 세계 경제에서 대한민국 경제가 더욱 위축되고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는 등 사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은 정부와 기업, 개인에게 충격을 주게 되고 패러다임 전환에 실패한 기업은 퇴출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국가는 이 점에 주목해 적절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의도연구소장인 김종석 새누리당 의원은 격려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정보통신 강국이다. 잘 하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다”며 “시장 발전에 뒷다리를 잡는 규제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희경 의원은 “우리는 틀에 박힌 관용어처럼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4차 산업을 얘기한다”고 지적한 뒤 미래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차관은 축사에서 “정부는 그간 창조경제로 이뤄낸 창의와 혁신의 토양 위에서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산업·신기술 전략적 육성 ▲산업간 융복합을 저해하는 규제 개선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한 노동개혁 추진 ▲창의인재 양성 등을 약속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박용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리콜과 단종 사태를 언급하며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만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도 2·3차 산업혁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내 기업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하기 쉬운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이 못하는 것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의 시작, 이미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기조발제에서 LG그룹의 자율주행자동차, CJ그룹의 드론 상용화 추진 등을 거론하며 핵심가치로 초연결(超連結), 사용자 경험, 협력과 공진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동반성장, 규제철폐를 들었다.

토론에는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 장윤종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임일 연세대 교수 등이 참석자로 나섰다.

미디어펜과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산업자원통상부, 미래창조과학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한국자본시장연구원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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