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현 KAIST 교수의 '문답으로 이해하는 시장경제 원리99'.

문답으로 이해하는
시장경제 원리 99항
정구현교수, 시장을 믿으면 경제 살아

전경련의 자유와 창의 교육원(원장 송병락)이 시장경제를 쉽게 읽을 수 있는 ‘문답으로 이해하는 시장경제 원리 99’를 출간했다. 이 책은 ① ‘시장경제의 장점과 기본원칙은 무엇인가요’에서부터 ‘한국은 제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까지 99가지 문답으로 구성했다.

시장원리, 기업본질 오해보고 집필

저자 정구현 KAIST 교수는 △ 영리 의료법인의 도입이 국가의 의료체계를 붕괴시킨다 △ 인천공항을 민영화하면 우리 공항이 외국인 손에 넘어 간다 △ 기업의 목적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데 있다 △ 한국에서는 기업이 너무 커지면 다친다 등 시장경제 원리 및 기업본질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학교 수업 중 학생들이 자주 던지는 엉뚱한 질문에서 이 책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저자는 이 같은 시장경제 관련 잘못된 인식이 정부 주도 경제운용의 ‘제도적 유산’(institutional legacy), 효율보다 형평을 더 중시하는 국민가치관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지적한다. 저자는 경제침체의 갈림길에 처한 한국 경제의 퀀텀점프를 위해 우리 사회가 경제효율과 성과주의에 대한 시민의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기업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대학생이 묻고 저자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기술됐지만 99개 질문은 경제를 전공하지 않은 대학생이 알고 싶은 경제이슈를 직접 조사하여 작성했다고 한다. 목차로 보면 ① 시장과 가격 13개항 ② 기업 12개항 ③ 산업과 노동 14개항 ④ 정부의 역할 11개항 ⑤ 성장과 분배 13개항 ⑥ 한국의 시장경제 15개항 ⑦ 세계의 시장경제 9개항 ⑧ 시장경제의 미래 12개항 등 총 99개 질문과 답변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미래가 불투명하고 불확실할수록 시장경제의 원칙으로 돌아가야 하며 “시장을 믿으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확신을 심어주고자 했다.

▲ 지난 10월 7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시장경제원리 99' 출간 기념 북 콘서트에서 참석자들이 정구현 교수와 '시장과 가격, 기업, 산업과 노동'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시장경제를 제대로 보는 안목 필요

저자는 지난 7일 하오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출판기념 북 콘서트에서 취업전선의 대학생들에게 스펙을 쌓기 전에 시장경제 원리부터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참석 대학생이 “취직 걱정이 큰데 무엇부터 해야 하느냐”고 질문하자 “경제현상을 분석하는 사고력과 경제를 보는 안목을 길러 미래를 위한 지적 기반부터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저자는 시장의 대안으로 여겨지는 정부에 의한 자원배분에 대해서는 사회 전체의 경쟁력과 공정성을 약화시킨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더 이상 정부지원에 기대어 지속성장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개개인의 잠재능력과 기업가 정신을 다시 일으켜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경련 한선옥 기획본부장은 취업준비를 갓 시작한 학생, 기업면접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 경제에 관심을 가진 성인 등 모두가 진짜 시장경제 원리, 글로벌 경제와 미래 통찰력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을 정독하고 숙지해서 기업면접을 통과하여 창업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7호 (2016년 1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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