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들 홀콤 저서, 황수연 교수 옮김

기업가정신과 경제진보
랜들 홀콤 저서, 황수연 교수 옮김

▲ 자유경제원은 9월 6일, '기업가 정신이 경제적 진보를 낳는다'라는 주제로 황수연 교수(경성대 행정학과)의 정년퇴임기념 출판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자유경제원>

자유경제원이 경제적 진보의 기업가 모형을 제시한 랜들 홀콤의 ‘기업가정신과 경제적 진보’ 한국판을 출간했다. 저자 홀콤(Holcombe)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공선택학자이자 오스트리아학파 경제학자이다. 이 책을 번역한 황수연 경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한국아이에크 소사이어티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2015년 자유경제원으로부터 시장경제 교육상을 수상한바 있다.
이 책은 하이에크의 지식개념을 차용하여 기업가정신 발휘에 지식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논리와 실례를 통해 설명한다. 특히 기업가적 기회의 기원을 말해주고 기업가적 활동 그 자체가 차후의 기업가적 기회를 발생시킨다고 강조한다. 이 때문에 진보하는 경제가 더욱 번성할 수 있고 기업가적 활동이 적는 경제는 더욱 침체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저자 랜들 홀콤은 이 책에서 기업가정신이 경제적 진보를 낳으며 기업가정신이 잘 발휘되자면 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국부의 증대나 경제적 번영은 아담 스미스에 의해 경제학이 탄생될 때부터 중요한 관심사항이었지만 20세기 이후 경제학은 거의 균형에 집중하고 경제적 번영을 무시한 경향이다. 경제적 번영에 관심을 보일 때도 좁은 의미의 경제성장에만 집중했다.
이 책은 경제의 성장이 아니라 경제적 진보가 관심의 초점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핵심이다.
이 책을 번역한 황수연 교수는 반시장 정서와 반기업 정서가 유달리 강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홀콤 교수의 가르침을 배워 우리가 잘 살기위한 길이 무엇인지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은 인간의 복지는 동일한 재화의 양적 증가로부터 오기보다 새로운 재화와 더 나은 생산방식, 즉 혁신으로부터 나온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20세 기 초에 비해 21세기 말 미국의 1인당 소득이 7배로 늘어났다고 해서 같은 음식을 7배나 많이 먹지는 않는다. 오히려 새로운 재화를 소비함으로써 복지가 증대되는 것이다.
경제적 진보는 말(馬)이 자동차로, 타자기가 컴퓨터로 바뀌는 데서 오는 것이지 더 많은 말이나 더 많은 타자기를 사용하는 데서 오지 않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경제성장도 경제적 진보 없이는 일어날 수 없다는 결론이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6호 (2016년 10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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