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CJ푸드빌

[경제풍월] 한 그릇의 국수. 삼시세끼를 챙기지 못하는 바쁜 현대인들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그러다보니 양은냄비나 가벼운 그릇에 담겨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CJ푸드빌(대표 정문목)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는 다르다. ‘물을 담아 세수를 해도 되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그릇이 크고 무겁다. 이유가 뭘까?

이는 음식도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하고 한국의 식(食)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CJ의 경영방식과 일치한다. 지난 2011년 문을 연 제일제면소는 면 장인의 마음을 담은 자가면장(自家麵匠) 면 전문점이다. 최고의 면을 만들겠다는 포부와 장인의 정신을 담아 정성으로 면을 만드는 곳이라는 뜻이다.

면은 예부터 집안의 경사가 있을 때 기다란 면처럼 장수하라는 의미로 손님에게 대접한 전통 있고 정감이 가득한 메뉴이다. 이 같은 이유로 제일제면소는 면도 온전한 하나의 요리라고 생각해 그릇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바쁜 일상 속에서 한 그릇의 면을 먹더라도 마음의 여유를 찾고 제대로 된 맛을 느끼게 하기 위해 CJ가 고집스럽게 택한 것은 사기 그릇이다. 흙으로 빚는 도자기는 깨지면 흙으로 다시 돌아간다. 도예가들이 도자기를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CJ 관계자는 “음식도 하나의 문화로, 여기에는 그릇도 포함된다”며 “편리를 위해 가벼운 것만 쓴다면 우리 고유의 문화가 존중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자기 그릇에 나오는 면 요리. 우리가 별 생각 없이 먹는 음식도 알고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제일제면소의 그릇에서 찾을 수 있다.

한편, 제일제면소를 비롯한 빕스, 계절밥상, 비비고 등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는 이번 추석 연휴에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제일제면소는 일부 매장을 제외하고 오는 18일까지 가을신메뉴 50% 할인권, 전골메뉴 30% 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빕스’와 ‘계절밥상’은 추석 당일인 15일 삼색송편을 제공하며, 비비고 5개 매장은 16일까지 방문 고객에게 명절연휴 재방문시 3000원 할인 등이 담긴 쿠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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