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 건강칼럼 (142)]


일생 한번쯤 '불청객'
전립선염 Q&A

글/ 유정우 (타워비뇨기과 원장)

Q : 전립선염은 왜 생기죠?

A :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세균감염(급성 및 만성세균성), 소변의 전립선 역류(비세균성 및 골반통증증후군)입니다. 자가면역이상이나 항균물질의 감소 등의 요인도 있습니다.
요도로부터의 상행성 감염 및 성관계로 인한 세균감염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직장 내의 균들이 전립선으로 직접 전파되거나 혈액을 통한 감염의 경로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10% 정도가 세균성전립선염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립선염을 진단받으시는 분들의 60~70% 정도에서 요도염을 앓아본 과거력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 실제적으로는 더 많은 경우가 세균감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부터 전립선염의 원인균으로 널리 알려진 세균은 주로 대장균, 녹농균, 프로테우스, 클렙시엘라, 엔테로코코스 및 포도상구균 정도이고, 최근에는 클라미디아, 유레아플라즈마, 마이코플라즈마, 트리코모나스 등의 비임균성요도염을 일으키는 균주도 전립선염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Q : 세균과 관계없는 전립선염도 있나요?

A : 감염된 소변이 전립선으로 역류되거나 소변중의 화학적 물질들이 전립선내에 침착되면서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는 비세균성전립선염이나 만성골반통증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이란 면역시스템이 우리조직이나 세포를 외부의 침입인 것으로 오인 공격하는 상태입니다. 대게 전립선염 환자분들은 피로가 심하거나 과음을 한 다음에 증상이 나빠지는 일이 빈번하고 이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한번 전립선염에 걸리신 경우에는 완치 후에도 다른 정상인에 비해서 쉽게 요로감염이나 전립선염에 걸리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결국 자가면역질환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감염 및 부종에 의한 전립선관의 폐색, 전립선자체의 분비기능 이상에 의한 전립선액의 항균물질인 아연(Zn) 농도의 감소, 호르몬 불균형 등도 전립선염의 한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Q : 세균성 전립선염의 원인과 치료법은?

A : 치료는 급성기에는 입원 치료가 원칙이며, 안정, 수액공급, 진통 해열제, 진정제 등을 투약하며 항균제는 배양검사의 결과에 따라 투여합니다.
한편,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의 원인균과 감염 경로는 급성인 경우와 동일합니다.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방광자극 증상, 하부 요통, 회음부 통증 등이 있게 됩니다. 치료는 항염제, 항균제 등을 투여하며 일반 요법으로는 온수좌욕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Q : 전립선염이 태아에도 영향 미치나요?

A : 전립선염이 있으면 정자의 운동성이나 수정능력에 장애를 유발할 수는 있어도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없습니다. 다만 전립선염이 조루증 등 성기능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우선 전립선염을 치료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Q : 전립선염에 대한 오해와 편견들

A : 과거에는 성생활이 복잡하고 많을 경우 이러한 성생활로 인해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 등의 전립선질환이 발생될 확률이 높다는 속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립선 질환은 유전적, 소인, 체질, 습관, 인종간의 차이 등에 의해 발생되는 차이는 있을 뿐 현재까지 밝혀진 원인으로는, 전립선 비대증의 경우 나이와 남성 호르몬이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고, 전립선염의 경우 세균성 전립선염과 같이 세균성인 경우를 제외하곤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4호 (2016년 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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