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표=부산시).

[경제풍월] 부산시(시장 서병수)는 김해공항에서 출발한 승객이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으로 환승시 추가 보안검색 면제조치가 시행되면서 부산~인천간 환승전용내항기 이용객의 편의가 한층 개선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가 지난 6월 14일부터 시행한 항공보안법 시행령 개정안의 후속 조치로, 국내공항에서 동일수준의 보안검색을 거쳐 보안이 확보된 환승객에 대해 이중 보안조치를 완화하는 것에 따른 결과라고 시는 설명했다.

지난 2012년 4월 도입된 김해~인천 환승전용 내항기는 실제 국내선 항공편이지만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으로 환승하는 승객들만 이용하는 국제선 항공편으로서 김해공항에서 입·출국 절차(CIQ)를 진행하는 제도이다.

하지만 도입취지와 달리 그 동안 김해와 인천공항에서 이중으로 보안검색이 이뤄지면서 추가 보안검색 및 대기시간으로 인해 이용객들이 많은 불만을 제기해왔다.

국토부는 이번 조치로 김해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으로 갈아타는 환승객의 환승 평균 소요시간이 기존 15분에서 3분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 시행 초기부터 환승내항기 승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김해공항은 국제선 여객이 늘어나면서 김해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와 항공편 신·증설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환승내항기의 증편도 추진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대표 지창훈 외)에서 유일하게 일 3~4회 운영 중인 환승내항기는 오는 10월말부터 아시아나 항공(사장 김수천)이 취항할 예정이다.

부산시 송종홍 공항기획과장은 “최근 신공항 건설이 발표된 김해공항은 국내선보다 국제선 항공편과 승객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으로 동남권의 국제 관문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제2관문공항의 위상에 걸맞게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직항노선 등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다양한 항공편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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