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지하철역 승강장과 전동차 틈새가 10cm를 초과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자료사진=경제풍월).

[경제풍월] 지하철을 탈 때 앞은 물론, 바닥도 살피면서 타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 지하철 1~9호선의 승강장과 전동차 틈새의 간격이 넓어 발빠짐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판술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당·중구1)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아 28일 공개한 ‘역사별 승강장 간격 현황’에 따르면 승강장과 전동차 틈새의 간격이 10cm를 초과하는 곳이 307개 역사 중 111개다. 이 중 일부 역사에서는 승객이 발빠짐 사고로 각종 부상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2013~2015년) 역별 발빠짐 사고 현황을 보면,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에서는 171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4호선이 75건으로 가장 많았고 2호선(55건), 3호선(30), 1호선(11건)으로 집계됐다.

5~8호선을 관리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는 2013년 23건, 2014년 17건, 2015년 23건의 발빠짐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도 9건의 사고가 났다. 발빠짐 사고로 인해 별다른 외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승객은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고 심지어 골절 사고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측은 지난 3월 (주)이온이에스(대표 박상순)와 계약을 맺고 발빠짐 사고가 잦은 6개역(압구정, 동대문역사문화공원, 회현, 김포공항, 신길, 고속터미널) 195개소를 우선 지정해 자동안전발판을 설치 중이다. 다음달 8월 20일 종료 예정인 공사 사업비는 약 23억원이다.

서울시는 오는 2019년까지 51개 역사 1062개소에 대한 승강장 자동안전발판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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