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풍월] 부산시(시장 서병수)와 르노삼성자동차(대표 박동훈)는 25일 차세대 신기술을 결합한 엔진 생산시설을 부산공장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르노삼성차는 첨단 엔진 부품을 국산화하면서 생산하게 되는 1.6ℓ GDI 터보 MR엔진과 2.0ℓ GDI MR엔진의 생산설비 유치를 위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해외 엔진공장(일본 요코하마 닛산 공장, 중국 둥펑 르노 공장)들과 경쟁 중이었다.

이번 유치 성공으로 인해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1.6ℓ GDI 터보 MR엔진과 2.0ℓ GDI MR엔진을 SM6 등에 장착하게 됐다.

그동안 르노삼성차는 엔진 생산의 핵심부품인 실린더 블록, 실린더 헤드 등의 부품 국산화 사업을 추진 해 왔다. 그러나 국산화에 소요되는 비용이 약 350억원으로, 해외 경쟁 공장에 비해 다소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부산시가 지역 협력업체와 함께 부품 국산화를 개발할 수 있도록 약 30억원의 규모의 지원을 약속하면서 르노삼성자동차가 해외 경쟁 공장과 동등한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유치로 인해 부산지역의 자동차 및 부품산업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최근 수출 및 내수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르노삼성차의 글로벌 경쟁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