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300개사 대상 조사
시급한 과제 금융지원, 실업대책 등

대형조선 협력 중소기업
조선불황 생사 3년내
중소기업중앙회, 300개사 대상 조사
시급한 과제 금융지원, 실업대책 등

▲ 대형조선사 협력 중소기업 조사대상 중 57.6%가 조선불황 속 사업유치기간 전망을 3년이하로 부정적으로 응답, "현 상황을 3년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고 우려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의 조선업 수주불황 관련, 대형 조선사 협력 중소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애로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사의 57.6%가 “현 상황을 3년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고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선불황 3년내 회복 기대 65%

이 조사에서 대형 조선사 협력 중소기업들은 최근 3년간 매출액 감소기업 70.7%, 근로인원 감소 43%로 응답했다. 매출액 변화추세 응답은 급격한 감소 23.7%, 감소세 47%이며 매출액 변화 없음 18%, 증가세 11.3%이다.
또 최근과 같은 조선불황 속 사업유지기간 전망은 ‘당장 힘들다’ 15.3%, ‘약 1년’ 17.3%, ‘약 3년’ 25% 등 57.6%가 부정적으로 응답했고, ‘약 5년’ 12%, ‘약 10년’ 4.3%에 ‘지속적인 생존 가능’도 26%로 응답했다.
향후 조선업의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1년내 회복’ 2.7%, ‘2년내 회복’ 23.7%, ‘3년내 회복’ 38.7% 등 65.1%가 3년을 한도로 응답했고, 이 밖에 ‘4년내 회복’ 7.3%, ‘5년이상 장기불황’ 27% 등으로 응답했다.
기술 경쟁력 조사에서는 중소 협력사들의 기술 격차가 중국에 비해서는 3.2년 앞서 있으나 일본에는 0.5년 뒤진 것으로 응답했고, 세계시장에서 충분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응답이 35.7%로 나타났다.

경영안정자금, 실업대책지원 절실

조선업 협력사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금융지원은 △공적자금을 통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추가 대출 지원 44% △기존 대출자금 상환기간 연장 42% △은행 대출시 조선업 협력사 특례보증 40.3% △지방세 등 세금징수 유예, 세무조사 면제 32% △퇴직자 창업비용 지원 5.7% 등(복수응답).
또 협력사의 인력, 실업지원 부문에서는 △업종 다변화 등 사업전환 지원 36% △신속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35.3% △실직자 전직, 재취업 프로그램 지원 29.3% △재직자 기술향상 프로그램 지원 26.3% 등(복수응답).

향후 성장방향은 기술집약선박, 해양플랜트

향후 조선업 경기회복시 바람직한 성장방향에 대해서는 △LNG선박, 드릴십 등 고가의 기술집약 선박 59.3% △해양 플랜트 35% △컨테이너 선박, 벌크선 등 물류 선박 26% △국내 해운사 국적선 및 내수 선박 13.7% △크루즈 선박 2% 등으로 응답했다. 이 같은 향후 조선업 발전지원 방안으로는 조선해양기술의 국산화 및 핵심기술개발 지원이 46%로 가장 높았다.
이 같은 응답에 대해 중소기업중앙회는 조선업 경기회복기에 대비해 중국 등 후발국이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고기술 집약선박 분야의 적극적인 지원과 유가가 회복할 경우 해양 플랜트 분야가 비교우위에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유영호 산업지원 본부장은 최근 언론의 주목을 받는 대형 조선사의 경우 막대한 공적자금에 의한 구제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국내 조선업의 기반인 중소 협력사에 대해서는 대출금 회수, 납품대금 미납 등 경영상황 악화에 대한 지원책이 미비한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세계적인 기술력을 축적해 온 조선기자재 산업이 대외적 환경요인으로 붕괴된다면 국가적 손실이므로 대형 조선사 협력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대책이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4호 (2016년 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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