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권 청장, 33년 행정경륜 쏟아
동북부 중심거점도시로 착착 정비

▲ 중랑구 전경

망우묘역이 공원으로…
중랑구 살고 싶은 곳
문병권 청장, 33년 행정경륜 쏟아
동북부 중심거점도시로 착착 정비

▲ 문병권 중랑구청장

민선 4기 중랑구의 올해 구정 목표는 변화와 성과를 통한 ‘살기 좋은 중랑 만들기’이다. 지난해 5월 재선 구청장으로 당선된 문병권 청장은 33년의 풍부한 행정경험과 10년 이상 중랑구에 몸담아 오면서 다져온 지역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바탕으로, 중랑구를 서울의 중위권 자치구로 발전시키기 위해 분주히 뛰고 있다.
문 구청장은 “민선 3기를 통해 중랑구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 만큼 주요 정책사업의 첫 삽을 뜨게 되는 올해에는 분명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한다.
그는 임기 내에 상봉·망우지역 재정비, 청량리~신내동 경전철 사업, 망우묘지 공원화, 자립형 사립고 유치 등 민선 4기의 중점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향후 4~5년 내에 중랑구가 ‘서울 동북부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상봉·망우지구 성장거점 육성

문 구청장은 중랑구를 ‘살고 싶은 첨단도시’로 가꾸어 나가기 위해 상봉·망우지구 개발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상봉동, 망우동 일대 15만3천 평 부지는 지난해 10월 서울시로부터 도시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받았으며 상업과 유통 및 업무시설로 재정비 될 예정이다.
서울자동차공업사 부지에는 대형쇼핑몰과 업무시설을 갖춘 주상복합 건물이, 강원산업 연탄공장부지에는 지상 43층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이 각각 오는 2009년, 2010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에 있다.
이와 함께 현 상봉터미널을 망우동으로 이전하고 터미널 부지에 대형복합건물 건축을 추진해 나가는 한편, 망우 역사를 쇼핑몰과 문화시설이 있는 복합역사로 건립하기 위해 개발 방향 및 세부시행 계획을 협의 중에 있다.
“중랑구가 동북부의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상업·업무 기능을 갖춘 랜드 마크가 조성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향후 이 지역은 주변의 지역개발을 선도해 나가는 성장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문 구청장은 청량리 ~ 덕소간 중앙선 복선 전철이 개통되고 재정비 촉진지구 선정으로 중앙정부 차원에서 예산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여러 가지 제반여건이 마련된 만큼 무리 없이 개발을 진행해 나갈 수 있으리라 내다보고 있다.

뉴타운 개발 등 주거환경 재정비

▲ 서울시로부터 도시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받아 상업과 유통 및 업무시설로 재정비 될 상봉· 망우지구.

상봉·망우지구와 함께 지난해 12월 도시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받은 중화동·묵동지역의 15만4천 평은 주거지역인 ‘중화 뉴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중대형아파트, 초등학교, 공원 등이 조성되는 중화 뉴타운 지역에는 용적률 향상, 15층 층수 제한 완화, 기반시설 설치비용 지원 등 여러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향후 중랑구의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랑구는 오는 2~3월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해 본격적으로 개발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문 구청장은 문화·복지시설이 부족하고 노후 건축물이 밀집되어 중랑구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면목동 일대를 정비하기 위한 구상도 가지고 있다. 이 일대를 중화동·묵동지역 처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도시의 기능을 회복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 바로 그것이다.
아울러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기반 확립을 위해 면목동에 빗물펌프장을 증설하고, 노후·불량 하수관 교체 및 개량 정비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망우묘지 공원화로 부정적 이미지 개선

문 구청장은 올해는 구민들의 오랜 숙원인 ‘망우묘지 공원화’ 사업이 가시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1933년부터 망우리에 조성되어 있던 공동묘지로 인해 이 일대가 부정적이고 어두운 이미지를 갖게 되었고 도시개발에도 걸림돌이 되어왔던 것이 사실. 이에 중랑구는 서울시의 협조를 받아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묘지를 이전하고 40만평의 공동묘지를 공원화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망우리 공동묘지에는 한용운, 방정환 등 26인의 유명인사 묘지가 있습니다. 이에 새로 조성되는 공원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테마공원으로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또 대규모 생태공간으로 복원하여 주말에 중랑구민들 뿐만 아니라 인근 구 지역주민들도 즐겨 찾는 자연 휴식공간으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연과 사람이 조화되는 그린(Green)축 조성’이라는 목표 하에 나들이 공원조성, 면목동 온천개발지역과 용마폭포공원을 연계한 지역개발 등도 함께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한 ‘웰빙 시대에 걸 맞는 살기 좋은 도시를 건설하자’라는 민선 3기 시절의 구상에 따라 주민들의 휴식 편의공간이자, 도심 생태공간인 크고 작은 공원을 되도록 많이 만들 생각이라고 밝힌다. 돌산공원 채석장부지, 서일대 뒤편 등에 향토수목을 심어 자연경관을 살려나가는 한편, 1동 1마을 공원 조성사업도 올 상반기 중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경전철 건설로 교통난 해소에 주력

편리한 교통인프라 구축도 ‘살기 좋은 중랑구’를 만들기 위한 문 구청장의 역점 추진 사업 중 하나이다. 특히 청량리~신내동간 경전철 사업은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의한 사업적격성 검토 결과,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짐에 따라 올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명박 시장 재임시 청량리에서 신내동까지 경전철 건설에 대한 승인을 받아 진행되고 있는 이 사업은 주거 밀집 지역인 면목동, 망우동, 신내 1, 2동 등에서의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착수하게 되었다.
문 구청장은 “당초 계획되었던 청량리~사가정 구간 보다 2배 가량 구간이 늘어나 출퇴근 길 교통 혼잡 해소와 함께 지역 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용역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 도시철도 10개년 계획’사업 중 이번 사업이 선순위로 결정되도록 함으로써 계획대로 2012년 완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아울러 그는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확보하여 신내 IC 및 능선길 확장, 겸재교 신설, 사가정길 확장 사업 등의 공사도 오는 2008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날로 심각해지는 주차난 완화를 위해 중곡·면일초등학교 지하와 면목2동 주택가에 공동주차장을 짓고, 관내 5개 초등학교에 어린이 보호구역을 설치하여 교통안전 기반을 확충해 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자립형 사립고 유치 지속 추진

문 구청장은 교육 사업이 정부 주관의 사업이기도 하지만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이라는 신념하에 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의욕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랑구의 교육여건이 다른 자치구에 비해 열악하다고 판단한 그는 지역 내에 명문고 하나쯤은 있어야 되지 않느냐는 생각에 중랑교육발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서울시,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묵동의 원묵고등학교가 개방형 자율학교로 선정되어 오는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문 구청장은 다음단계로 신내 2택지개발지구 내에 자립형 사립고를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현재 학교 건립부지 및 투자자가 확보되어 있어 자립형 사립고가 활성화될 수 있는 정부의 정책 변화 등 제반 여건만 마련된다면 문제될 게 없다는 게 문 구청장의 설명이다.
또한 그는 어려운 재정여건 하에서도 교육 부문에 대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역구로서는 유일하게 1년에 한차례씩 우수 초·중·고교 교사를 선발하여 캐나다, 동남아 등으로 해외연수를 보내주고 있다. 올해 정부로부터 받은 인센티브 사업비 중 일부도 상봉초등학교의 강당건립 지원금으로 쓸 생각이다.

노인계층 중심 복지서비스 확대

중랑구는 최근의 급속한 고령화 현실을 반영하여 특히 노인복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문 구청장은 “현재 면목동 중랑 노인종합복지관은 건강상담, 체력증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하루 약 1천5백명이 이용할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다”고 소개하며 “이를 모델로 더 많은 노인분들이 복지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2008년까지 신내동에 노인복지관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힌다.
이와 더불어 올해 말 중화 1동에 기존의 노후된 구립경로당을 통합하여 운동시설, 건강진단실 등이 갖추어진 통합경로당을 시범 건립할 계획이며 저소득 노인보호, 노인일자리 사업 운영 등의 노인복지와 함께 여성 및 아동,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서비스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2010년 12월에는 신내동에 총 600병상 규모의 서울의료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로써 그동안 구 내에 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대형종합병원이 없어 주민들이 겪어야만 했던 여러 가지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역의 예술문화와 생활체육을 지원하기 위한 구상도 세워놓았다. 시네마&뮤직 페스티벌, 사이버 중랑 신춘문예, 아름다운 중랑 사진공모전, 해설이 있는 금요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구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용마폭포공원 축구장 조성, 생활체육 단체 지원, 생활체육교실 운영 등을 통해 구민들의 건강 챙기기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성과중심 구정운영… 시책평가 ‘으뜸’

중랑구는 구정 운영에 있어 지난해 정부 및 서울시 주요시책 평가에서 청렴지수, 승용차 요일제 평가, 주민자치센터 운영 부문이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총 33개 분야 중 29개에 대해 수상에 인센티브 상금만 해도 약 13억 7천억원을 받았다.
특히 행자부 지방행정혁신 평가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하는 등 중랑구청의 ‘혁신과 변화’를 위한 노력이 더욱 돋보였다. 문 구청장은 조직 운영에 있어 ‘성과보상 시스템’을 적용하는 혁신을 단행함으로써 주민들에게 더욱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 복지후생 분야에 대한 투자로 직원들의 사기 진작시킬수록 더 많은 성과로 되돌아온다는 것이 그가 가지고 있는 성과중심의 경영철학이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구정 운영의 성과와 영예는 43만 중랑구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 그리고 1천200여 구청 공무원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구민 및 구청 직원들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또 더 나은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다.

발로 뛰며 주민 숙원사업 해결

문 구청장은 지난 민선3기 재임시절에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지역구 발전을 위해 직접 발로 뛰어다닌 구청장이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 최하위라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약 4천1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예산을 유치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중랑구의 역점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4년간 항구적인 수해방지시설 구축함으로써 ‘상습침수 지역’이라는 오명을 씻어냈으며 중랑문화체육관 개관, 봉화산 근린공원 조성 등 구민들의 오랜 숙원사업 해결에도 크게 기여했다.
문 구청장은 올해에도 모든 구정의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하는데 주민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동시에, 구내의 현안 해결을 위해 더 많은 투자 사업비를 유치하고 중앙정부와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다.
“지난 2006년은 국가적으로 보았을 때 구름은 잔뜩 끼었는데 비는 오지 않은 ‘밀운불우’(密雲不雨)의 답답하기 그지없는 한해였습니다. 나라의 경제가 살고 안보불안이 해소되어야 지역구도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새해에는 부디 민생문제가 해결되고 정국이 안정을 이루어 중앙정부와 자치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全珉廷 기자 )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90호(2007년 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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