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선 전략목표 올 10억 달러 달성
맞춤형 설명회, 발굴유치 역량 강화

2007 경기도의 승부수
투자유치 다시 뛴다
최우선 전략목표 올 10억 달러 달성
맞춤형 설명회, 발굴유치 역량 강화

▲ 지난해 11월 경기도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업체포레시아사와 R&D센터 설립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경기도청>

외국인 투자유치 하락세와 맞서 경기도는 수도권 입지 확보가 관건이라고 보고 후보지를 샅샅이 뒤져 최대한 공간 확보에 전력을 집중키로 했다. 경기도는 지난 2천4년을 정점으로 외국인 투자유치가 감소하는 추세에 대응하여 연초부터 김문수 지사 주재하의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 전략회의를 갖고 연내 10억 달러의 투자유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치 대상 업종의 다변화

국내 외국인 투자유치가 감소한 것은 2천4년 이후 성장률 둔화, 경쟁국에 비해 투자환경의 열악 , 원화 강세에다 전반적인 반기업 정서가 작용했다고 분석된다. 또 경기도로서는 국내 대기업들의 해외협력사 진출이 거의 마무리 되고 반도체, 자동차, 가스업체 등 대형 프로젝트 유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2월 투자환경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민간 투자유치자문관 20명을 위촉했으며 평택 현곡단지 내 외국인 투자기업 지원 사무소도 개설한 바 있다.
그러나 잠재투자가 발굴, 외국인 전용단지 입지확보, 체계적인 투자유치 홍보활동이 미흡했던 측면이 있다고 자체 평가하고 올해는 진행 중인 16개 업체 7억500만 달러를 합쳐 연말까지 10억 달러 유치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제조업 뿐만 아니라 에너지, 호텔, 바이오, 제약, 디지털 문화콘텐츠 등으로 유치 업종을 다변화하고 업종별 잠재 기업을 발굴, 집중적인 유치 공략을 전개하기로 했다.

찾아가는 ‘맞춤형 투자 설명회’

2007년도 투자유치 활성화 전략으로는 맞춤형 투자 설명회가 투자유치 마케팅에 역점을 두고 있다.
맞춤형 투자 설명회는 중동의 오일달러, 화교자본 등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갖거나 지역별, 업종별로 특화된 전문매체 활용 및 국내외 전문 업종별 부품 전문협회 등을 대상으로 상호 투자 설명회를 갖겠다는 계획이다.
투자유치 마케팅은 신규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KOTRA 해외 무역관이나 민간 투자유치자문관을 활용 잠재 투자가를 발굴하려는 계획이다. 또 국제 네트워크를 갖춘 투자은행(Investment Bank) 또는 민간 컨설팅 그룹과 협약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국내 대기업의 해외 협력사 국내 유치를 위해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 투자에 관심 있는 외국기업의 임원 등을 대상으로 외국투자가 초청사업도 벌이며 김문수 지사가 국내외 산업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투자유치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올해 유치 사절단 및 실무 추진단 등 14회의 투자활동이 계획되어 있고 국가별 상공회의소 조직과 한독기술협력센터를 통한 투자정보 수집과 활용도 계획하고 있다.

투자환경 개선에 역점

경기도는 무엇보다 투자환경의 획기적인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절실히 인식하고 있다.
올 1월부터 서울-평택 포승산업단지 간 대중교통을 연장 운행함으로써 외국인 투자단지 출퇴근 교통이 개선됐다. 이어 로펌, 회계법인 등을 온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민관협력 차원의 투자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사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외국인 사적조정 지원제도’를 도입하여 한국노총과 협력하고 경기지방공사와 근로자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공동 기숙사 건립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문제는 입지 확보의 어려움이다. 수도권의 급격한 지가상승, 수도권의 입지규제 등으로 외투기업 임대전용단지 조성이 한계에 이르렀다. 따라서 사전 입지 확보를 위해 가능 후보지를 전면 조사하여 산업단지 외에도 공유수면 매립지, 미군공여 반환지, 물류단지, 관광진흥지역 등 도내 각 시군의 도시개발 관련 공유 부지를 외국인 투자유치 입지 공간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투자유치 조직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전문 계약직 충원, 전문가 초청 강좌, 영어교육, 대학원 위탁교육 등을 연중 실시하고 투자진흥공무원 인사 공모제도도 시행할 계획이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90호(2007년 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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