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분석, 대중국 비중 91.3%

북한 대외교역 감소세
지난해 62.5억 달러
KOTRA 분석, 대중국 비중 91.3%
석탄, 철광석 등 전년비 대폭 감소

2015년 북한의 대외무역은 전년보다 18% 감소한 62.5억 달러(남북교역 제외)로 6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KOTRA가 발표한 2015년 북한 대외무역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은 27억 달러로 전년보다 15% 감소했고 수입은 35.5억 달러로 20%가 줄어들었다. 무역적자는 8억5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33% 줄었다.

<2015년도 북한의 10대 교역국 현황>

▲ (단위 : 백만달러, %)

중국과의 교역비중 91.3%

북한의 최대 교역국은 중국으로 수출 24.8억 달러, 수입 32.3억 달러로 총 57억1천만 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16.8% 감소했다. 무역적자는 7억5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37%가 감소했다.
북한의 중국과의 무역비중은 91.3%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원유 수입액은 2억8천만 달러로 추정된다.
전체 교역량 감소는 석탄, 원유 등 주요 품목의 단가하락 및 교역물량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품목이 석탄으로 전년대비 물량은 26.9% 증가했으나 단가하락으로 금액은 7.6% 감소했다.
주력품목인 철광석은 중국 내 철강공급 과잉으로 물량도 전년비 45.5%나 감소했다.

일본, 미국 등 교역실적 전무

중국에 이어 북한의 10대 교역국에는 러시아, 인도, 태국, 우크라이나 등이 올랐다. 전년도에 10위권에서 밀려났던 홍콩이 10위, 우크라이나가 5위로 재진입 했다.
일본은 2009년 이후 북한과 교역실적이 전무했고 미국도 대북 경제 제재조치로 식량을 포함한 민간 기초생활품과 인도적 차원의 제한된 원조에 그쳤다.
북한의 최대 수출품목인 석탄, 갈탄 등 광물성 고형 연료는 전년대비 8.1% 감소한 10억8천만 달러로 전체 수출비중이 40.2%에 달했다. 이중 중국과 교역 비중은 97.3%로 거의 대부분이 중국으로 수출이다.
의류는 지난해 5.5%의 증가율을 나타냈고 전제수출 비중도 29.7%로 전년도 24.1%보다 높아져 광물성 연료와 함께 북한의 수출을 이끌고 있다. 철광석, 아연 등 광물성과 어류 등 수산물 수출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최대 수입품목은 원유, 정제유 등 광물류로 5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전년도 7.5억 달러 대비 32.7%나 감소했다. 이중 중국비중이 85%를 차지했다.
기계, 전기기기는 광물성, 섬유제품과 함께 북한의 3대 수입품목이다. 이는 중국으로부터 휴대폰, TV 수상기 등 전자기기,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와 연계된 기계설비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휴대폰은 중국의 대북 수출품목 중 5위를 나타냈다.
KOTRA는 2015년 북한의 대외교역은 중국편중 심화 및 주요 수출입 품목 등 전체 교역 틀의 변화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지금과 같이 북한의 정치 경제적 고립상태가 지속되면 교역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5년 북한의 10대 교역국

① 중국 : 수출입 규모 57억1천만 달러 ② 러시아 (8400만 달러) ③ 인도 (7650만 달러) ④ 태국 (5천만 달러) ⑤우크라이나 (3570만 달러) ⑥ 대만 (2990만 달러) ⑦ 싱가포르 (2970만 달러) ⑧ 필리핀 (2190만 달러) ⑨ 파키스탄 (2천800만 달러) ⑩ 홍콩 (1990만 달러)
지역별 교역현황 : ① 아시아 59억8300만 달러(95.7%) ② CIS 1억2400만 달러(2%) ③ 미주 7420만 달러(1.2%) ④ 유럽 3천66만 달러(0.5%) ⑤ 아프리카 40만 달러(0.4%) ⑥ 중동 20만 달러(0.2%)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3호 (2016년 7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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