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조사, 300인 미만 기업 32.5%
업무수행 만족도 76점 하향 지속

대졸 신입사원 채용실태
1년내 조기퇴사 증가
경총조사, 300인 미만 기업 32.5%
업무수행 만족도 76점 하향 지속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0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신입사원 채용실태에서 대졸 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율이 27.7%로 2014년 조사 결과 25.2%에 비해 2.5%P나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의 퇴사율은 종전 11.3%에서 9.4%로 감소한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의 퇴사율은 31.6%에서 32.5%로 증가했다.

신입사원 업무수행 만족도 하향

대졸 신입사원의 업무수행에 대한 만족도는 2010년 조사 이후 계속 하향추세를 나타냈다. 또 300인 이상 기업과 300인 미만 기업의 신입사원 업무수행 만족도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대졸 신입사원 업무수행 만족도의 전체 평균 점수는 2014년 76.2점에서 2016년은 76점으로 다소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은 79.8점, 300인 미만 기업은 74.8점으로 300인 이상 기업이 높게 나타났다.
2014년 조사에서는 300인 이상 기업이 78.5점, 300인 미만 기업 75.2점으로 격차가 3.3점이었으나 올해는 5점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조기퇴사 이유는 조직·직무적응 실패

신입사원이 1년 내에 퇴사하는 이유는 조직 및 직무적응 실패가 49.1%로 가장 많고 급여 및 복리후생 불만 20%, 근무지역 및 근무환경에 대한 불만 15.9%로 나타났다.
조직 및 직무적응 실패 응답은 2014년에 비해 1.5%P가 증가한 반면 급여 및 복리후생 불만, 근무지역·근무환경 불만 비율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조직 적응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한 검토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입사 9~12개월에 퇴사율 증가

1년 내 구간별 누적 퇴사율은 1개월 내 퇴사 비율 4.6%, 3개월 내 11.4%, 6개월 내 17.5%, 9개월 내 22.2%, 12개월 내 27.7%로 나타났다.
비누적 개념의 구간별 퇴사율을 3개월 단위로 보면 9개월 까지는 퇴사율이 감소하나 9~12개월 사이에 다시 상승하는 추세다. 이 같은 현상은 신입사원들이 일단 취업한 회사에 어느 정도 근무하다가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의 채용 시기에 맞춰 이동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직무역량과 적성감안 배치 바람직

신입사원의 조기퇴사를 막기 위한 기업의 대응 방안으로는 직무역량과 적성을 감안한 현업배치가 51.3%로 가장 많은 응답이다. 이어 멘토링 등을 통한 애로사항 파악 46%, 비전 제시 36.3% 순이다.
전체 응답기업의 93.5%가 능력중심 채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구체적 방안으로는 역량면접 실시율이 67.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채용절차 및 선발기준의 사전 공지 26.8%, 업무와 무관한 스펙요구 중지 21.1% 순이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3호 (2016년 7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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