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인도네시아銀 출범
‘시스템·인프라·상품’ 연계전략 수립

‘아시아 금융벨트’ 가속
신한인도네시아銀 출범
신한은행, 印尼 BME·CNB 인수합병
‘시스템·인프라·상품’ 연계전략 수립

▲ 5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캠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신한인도네시아은행 출범식. (사진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은행장, 승은호 코린도 그룹 회장, 이명호 주인니한국 공사 겸 총영사, 요디 인도 이용자 대표, 서태원 신한인도네시아은행 법인장이출범식을 기념했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은행장 조용병)이 지난 5월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신한인도네시아은행(PT Bank Shinhan Indonesia)’의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신한은행이 지난해에 인수한 뱅크메트로익스프레스(BME, Bank Metro Express)의 명칭을 변경한 이름이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의 출범으로 신한은행은 글로벌 전략지인 일본,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미얀마, 인도의 주요금융시장을 잇는 ‘아시아 금융허브벨트’를 한층 공고히 다지게 됐다.

해외 2개銀의 인수합병 추진 첫 사례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지난 4월 새로운 전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자카르타에 위치한 인터내셔널파이낸셜 제2센터에 본점을 새로 마련하는 등 현지영업 준비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말에는 또 다른 인수은행인 센트라타마내셔널뱅크(Centratama Nasional Bank, CNB)와의 합병을 진행할 예정으로, 이는 국내 은행이 해외에서 2개의 은행을 인수하여 합병을 추진하는 첫 사례가 된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19개의 채널을 갖추고 있으며, CNB는 자카르타의 뒤를 잇는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자바섬 전역에 걸쳐 41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출범식 행사에서 조용병 행장은 “신한인도네시아가 지금은 작은 은행에 불과하지만, 다양성 속에 통일된 가치를 중시하는 인도네시아의 국가이념인 ‘빤짜실라(Pancasila)’를 바탕으로 BME와 CNB가 쌓아온 영업기반과 신한의 경험과 시스템이 더해진다면,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성공신화를 만들고 인도네시아 금융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印尼 2030 중장기 3단계 전략’ 구축

▲ 지난해 12월 18일 인도네시아 CNB본점에서 열린 CNB 인수기념식 사진 촬영. (사진 왼쪽부터) 수하르잔또 주나이디 CNB 은행장, 서태원 신한은행 BME 본부장, 에펜디 민또 CNB 이사회의장, 아리핀 꼬에스완또 CNB 이사, 최재열 신한은행 부행장.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친 중장기 전략 방안을 수립했다.
△1단계 : 2016년까지 기존 현지고객과 국내 진출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내부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 장기성장 기반 구축 △2단계 : 2018년 까지 현지 우량 대기업 및 중소기업시장을 집중 공략해 시장지위 확보 및 프라이빗뱅킹(PB) 시장에 선별적 진출과 조직, 인력 등의 현지화 전략 추진 △3단계 : 2020년까지 차별적 경쟁력 강화로 현지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인도네시아 內 외국계 선도은행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1967년 설립된 BME는 자카르타에 본점을 둔 외환라이센스 은행으로서 총자산 70백만 불에 NPL 비율이 0.72%에 불과할 정도로 내실 있는 은행으로, 자카르타와 수라바야를 비롯한 19개의 현지 지점망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1992년에 설립된 CNB는 수라바야에 본점을 둔 총 자산 81백만 불의 중소형 은행으로, 순이자마진(NIM)이 6%를 상회하는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추면서도 자산건정성이 우수한 내실있는 은행으로 현지에서 평가 받고 있으며, 수라바야 및 자바지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41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19개 채널을 갖춘 BME와의 시너지 및 성장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억 5천명의 인구를 가진 세계 4번째 인구대국으로 아세안 전체 GDP의 약 40%를 차지하는 동남아의 핵심 국가이다. 이에 현지 금융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어 글로벌 은행들의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만섭 기자)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2호 (2016년 6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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