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식용곤충 개발 선도

새 단백질 영양 공급
[곤충식품 성장유망]
CJ제일제당, 식용곤충 개발 선도
식품·의약용등 아미노산분야 주력

▲ 문병석 (사진 오른쪽)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장과 김용욱 한국식품곤충연구소 대표가 23일 경기도 수원 CJ제일제당 통합연구소에서 식용곤충 관련 공동연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CJ제일제당)

식용곤충이 새로운 단백질 영양 공급원으로 떠올라 정부가 사육농가 육성과 식품화 R&D를 적극 지원한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곤충산업 육성으로 연간 5천억 원 시장과 사육농가 1,200개를 목표한다.

CJ제일제당, 식용곤충 개발 착수

농림부는 농촌진흥청, 식약처 등과 협력하여 식용곤충 가운데 쌍별귀뚜라미와 갈색거저리 유충 ‘고소애’ 등을 식품공전의 식품원료로 지정한 바 있다. 한국곤충산업협회, 한국식용곤충연구소와 건국대의 협업으로 곤충요리 전문점이 개업하고 곤충식품 벤처기업들도 창업되고 있다.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소장 문병석)가 지난 3월 한국식용곤충연구소(소장 김용욱)와 식용곤충 공동연구 MOU를 체결했다. CJ는 이를 통해 국내 대표적 식품대기업으로 식용곤충연구활동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식용곤충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이나 국내외시장 전망으로 보면 식용곤충이 새로운 식량자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농림식품부, 농촌진흥청, 식약처 등 정부 차원에서도 곤충산업 육성 및 식용곤충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 식용곤충식품 '고소애' 제품사진.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식용곤충은 단백질, 무기질,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여 새로운 영양 공급원으로 사육농가에게는 ‘블루칩’으로 꼽힌다. 지난 2014년 농진청 연구에 따르면 소고기 100g과 동일증량의 벼메뚜기의 영양소를 비교결과 메뚜기의 단백질 함량이 3배나 높다.
이는 식용곤충으로 단백질을 섭취할 경우 가축사육에 따른 환경오염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CJ제일제당은 2014년 5월 식용곤충연구소 발족 이래 국내 최초의 식용곤충식 특허, 식용곤충 조리법을 개발, 특허출원하고 식용곤충요리 전문 레스토랑을 개설했다.

중국기업 인수,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진출

CJ는 지난 3월, 중국 하이더(Haide)사 지분 100% 인수계약으로 건강식품과 화장품 소재로 사용되는 1조원 규모의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하이더사는 1986년에 설립된 식품 및 기능성 아미노산 전문회사로 저장성 닝보시 경제개발구역에 2개 사업장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아미노산 생산의 핵심기술인 정제기술이 뛰어나 글로벌 고객과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사료용 아미노산 독보적 경쟁력에서 하이더사 인수로 40종 이상의 기능성 아미노산과 아미노산 유도체(유사 아미노산)를 생산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CJ는 향후 5년간 핵심기술, 설비, 전문인력 확보에 대형투자로 수액제, 영유아용 아미노산 등 의약용 아미노산 사업으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 기능성 아미노산 글로벌 톱3에 진입하고 의약용 아미노산으로 사업을 다각화함으로써 아미노산 전 분야의 글로벌 톱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기능성 아미노산은 식품, 음료, 건강식품 등 식품소재에서 화장품, 생활용품, 비료 등 다양한 분야의 원료로 사용된다. 주요 제품은 시스테인, 메치오닌, 글루타민, 알지닌, 발린, 루이신, 이소루신 등 다양하다.
종류에 따라 면역기능 강화, 모발, 피부개선, 세포보호, 피로회복, 스테미너 증진 등 생체기능 효과가 있으며 계속 응용확대로 매년 10% 이상 성장한다. 아미노산은 또 다양한 기능의 화학구조적 특성으로 향후 첨단 바이오 소재로 확대 가능한 미래형 소재로도 꼽힌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1호 (2016년 5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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