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방문 계기 MOU 8건 체결

대통령의 ‘외교사업’
[제약, 의료기술 수출]
멕시코 방문 계기 MOU 8건 체결
13개 병원 원격진료 지원 협력

박근혜 대통령의 ‘정상외교 사업’이 마치 보건의료기술 수출로 인식된다. 이번 박 대통령의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이후 멕시코 방문의 경우에도 각종 MOU 체결을 통한 제약, 의료 협력증진 등 235억 달러의 멕시코 보건산업 시장 개척 효과를 기대케 한다.

GMP 현지실사 5년간 면제

▲ 멕시코를 공식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월 4일(현지시각) 멕시코시티 대통령궁 영빈광장에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한-멕시코 공동 기자회견 자리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을 계기로 1억2천만 명 시장에 의약품을 수출하는 국내 제약사들은 GMP(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현지 실사가 5년간 면제된다.
또 멕시코 종합병원, 국립의료원, 께레따로 주립종합병원 등 13개 병원, 보건소에 원격의료 사업을 지원, 협력한다.
복지부는 이를 위한 우리나라 식약처와 멕시코 의약품 인허가 기관인 코페프리스(Cofepris)간 의약품 GMP 협력 양해각서, 한-멕시코 보건부간 원격의료 협력 약정이 체결됐으며 분당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과 멕시코 병원간 협력약정도 3건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또 민간 차원에서는 한·멕 제약협회와 진흥원간, 의료기기협동조합과 멕시코의 제3자 인증기관간 상호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되고 건강보험제도 정책협력을 위해 한국건강보험공단과 심사평가원이 멕시코 사회보장청간 3자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복지부는 박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을 계기로 보건의료 분야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했다. 정부 측에서는 복지부차관, 식약처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보건산업진흥원장 등이 참가하고 민간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장, 서울성모병원장, 가천길병원장과 제약협회, 보령제약등 제약사 대표, 의료기기협, 화장품회사 등이 참가했다.
보령제약은 멕시코 스텐달사와 카나브 단일제 3천만 달러 수출계약에 이어 카나브 복합제 2,600만 달러도 계약한 바 있다.
복지부는 멕시코의 제약·의료기기 등 보건산업 시장은 2014년 기준 235억 달러로 세계 13~14위권으로 우리의 보건의료 세계화를 위해 반드시 공략해야 할 대상이라고 꼽는다.
이번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으로 의약품 분야에서 5년간 GMP 실사면제, 향후 GMP 상호인증을 통한 인허가 간소화 등으로 멕시코 시장 진출 환경이 최적화 됐다고 평가한다.

협력약정, 양해각서 주요내용

△e-Health 협력협정 : 한-멕 보건부간 병원정보시스템, 건강정보교류, 원격의료 및 모바일 건강관리 서비스 등 e-Health 분야 협력확대. 급성장이 기대되는 멕시코 원격의료 시장에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병원 및 기업진출 가능.
△의약품 GMP 협력 : 식약처나 코페프리스간 의약품 GMP 협약으로 GMP 상호인증, GMP 실사 5년 면제, GMP 상호인증이 실현되면 매년 800만 달러 이상 멕시코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
△원격의료 협력약정 : 분당서울대병원 2건, 서울성모병원 1건 등 3건 체결, 멕시코에 적용 가능한 e-Health 원격의료 시스템 개발 및 최적화, 경험·기술이전, EMR시스템, PACS 등 원격의료 지원시스템 협력 등.
△한-멕 제약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간 3자 협력 MOU : 양국 의약품 교역 및 투자확대 지원을 위한 정보교환, 인력교류. 이에 따라 한국 제약기업의 멕시코 진출 활성화 기대.
△의료기기협동조합과 멕시코 인증기관 협력 MOU : 양국 의료기기 시장, 산업 관련 정보공유, 의료기기협동조합 회원사 멕시코 진출시 인허가 협력.
△건보공단, 심사평가원, 멕시코 사회보장청 3자협력 MOU : 건강보험 분야 전문지식, 정보 공유 및 전문가 교류.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1호 (2016년 5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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