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MWC 단독기업관 전시

3대 차세대 플랫폼
해외수출 가능성 타진
SK텔레콤, MWC 단독기업관 전시
글로벌기업 초청, 차세대 생태계 협의

▲ MWC 2016이 25일(현지시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MWC는 ‘모바일은 모든 것이다(Mobile is Everything)’를 주제로, 전 세계 2천 5백여 기업이 전시 및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주요 ICT 기업이 밀집한 제3 전시홀에서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7년 연속으로 단독 전시관을 운영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사장 장동현)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2일부터 4일간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단독 기업관을 마련, 차세대 플랫폼 사업을 앞세워 세계시장 개척에 나섰다.
SK텔레콤은 604㎡ 규모의 기업 전시관에 생활가치 플랫폼, 미디어 플랫폼, IoT플랫폼, 5G 기반기술 등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였다.

수출가능 글로벌 모델 제시

SK텔레콤은 차세대 플랫폼 서비스를 해외사업자와 즉시 협력 수출이 가능한 글로벌 모델로 업그레이드 하고 약 2천여개 기업을 초청하는 해외시장 개척을 준비해 왔다. 미국의 버라이즌, 영국 BT, EE, 독일 도이치텔레콤, 일본 NTT도코모 등 이동통신사 외에도 구글, 애플, 페이스북,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SK 전시관을 방문, 차세대 플랫폼 생태계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또 SK텔레콤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인 ‘와이젯’, 창조경제 창업 지원프로그램 ‘Bravo Restart’ 참여기업 ‘비쥬얼 캠프’·DOT, 스타트업 ‘해든브릿지’ 등 4개 기업에게 전시공간을 제공, 해외진출을 지원했다.

생활가치플랫폼 글로벌 진출

이번 행사에 SK텔레콤이 선보인 생활가치 플랫폼의 대표 아이템은 스마트빔, 펫 케어 플랫폼, 키즈 플랫폼, T전화 등이다. 초소형 빔프로젝터 ‘UO스마트빔 레이저’ 신제품은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기존보다 2배 밝고 선명해진 레이저 광원 기술을 통해 회의 프리젠테이션, 야외 소모임, TV 대용 영화시청 등 활용범위가 넓어졌다.
또 키즈 플랫폼 가입 고객 약 30만 명 확보, 펫 케어 플랫폼 4개의 전용 상품 출시 등 생활가치 플랫폼의 국내 성공 스토리를 바탕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한다. T전화는 핵심기술을 개방해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플랫폼 업체들 누구나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개발·적용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미디어 혁신 이끌 신기술

▲ 자세히보기SK텔레콤은통신 모뎀 개발업체인 퀄컴과 ‘5G’,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통신)’, ‘머신러닝(Machine Learning)’기술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23일 바르셀로나 MWC 현장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사진 오른쪽)과 퀄컴 매트 그로브 총괄 부사장이 참석했다.

SK텔레콤은 1인 미디어에서 전문 방송국까지 다양한 미디어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과 혁신기술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 처음 내보인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은 스마트폰으로 UHD 고화질 영상을 생중계할 수 있는 1인 미디어 플랫폼으로 연내 개인방송 서비스, IPTV 등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다.
‘클라우드 스트리밍’은 소프트웨어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셋톱박스 성능에 관계없이 이용 고객의 IPTV, 케이블 TV에 최신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개발사 엔트릭스는 중국 사업자와 지난 1월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유럽, 동남아 등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8K UHD 콘텐츠를 최대 1 대 200 비율로 순식간에 압축해 전송하는 8K 슈퍼인코더도 선보였다. 이 기술을 통해 8K UHD 콘텐츠 유통이 활발해지고, VR 스트리밍 게임, VR 라이브 콘서트 등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지난해 IoT분야에서 스마트홈 플랫폼 출시, 부산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플랫폼, 네트워크, 서비스까지 완벽한(End-to-End) IoT 에코시스템을 선보였다.
SK텔레콤 IoT플랫폼은 국제표준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으로, B2B 단말뿐만 아니라 웨어러블까지 손쉽게 개발-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SK텔레콤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IoT 기기의 상태 이상, 잔존 수명 등을 예측할 수 있는 IoT 신기술을 이번 MWC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더불어 SK텔레콤은 한층 진화한 NB-IoT(Narrow Band-IoT), LPWA망(Low Power Wide Area) 등 다양한 IoT 전용망을 MWC에서 소개했다. LPWA를 활용한 자전거 관제 기술이 소개됐다.
SK텔레콤은 IoT 대표 솔루션으로 ‘스마트홈’과 커넥티드카 ‘T2C’도 소개했다. 이미 25개의 가전 기기에 스마트홈 플랫폼을 연결한 바 있는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서 월패드, 로봇청소기, 가습기, 공기청정기 등 유럽, 북미 등에 최적화된 기기를 소개하며, 스마트홈 플랫폼 수출에 나선다.
‘T2C’(Tablet to Car)는 르노삼성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커넥티드카 솔루션이다. 운전자는 T2C를 통해 주행 중 실시간 교통정보 활용, 후방카메라 영상 확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실시간 날씨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를 통해 휴대폰과 연동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T2C’가 탑재된 차량을 MWC전시장 주변에 배치하고, 바르셀로나 시민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운영한다.

미래기술의 기반이 될 5G

SK텔레콤은 지난해 7.55Gbps급 세계 최고속 5G시연과 5G로 연결된 재난 로봇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의한 5G최소 충족 요건(20Gbps)를 뛰어넘은 5G 속도 시연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사례를 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360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3D홀로그램 통신’ 을 5G로 전송하는 시연을 통해 5G가 그리는 미래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차의 핵심으로 꼽히는 차량간 소통 위한 5G 기술, 초고용량의 데이터 송수신이 필요한 VR(가상 현실) 콘텐츠를 5G 로 전송하는 시연도 한다.
한편, MWC가 열리는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은 총 9개의 전시홀로 구성돼 있으며, SK텔레콤 전시관이 위치한 제3전시홀은 삼성전자, LG전자, 도이치텔레콤, 텔레포니카, 인텔 등 글로벌 주요 ICT기업이 위치하고 있다.
이번 MWC에서는 ‘모바일은 모든 것(Mobile is Everything)’을 주제로, 전 세계 2천 5백여 개 기업이 전시 및 각종 컨퍼런스에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올해 MWC에 방문하는 관람객은 10만 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99호 (2016년 3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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