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만성 신부전 빈혈치료
후지제약에 기술수출
종근당, 국내 최초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 종근당이 일본 후지제약공업과 CKD-11101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당뇨병 치료제와 고지혈증 치료제-코프로모션 계약을 맺은 종근당 김영주 대표(오른쪽)와 한구MSD 현동욱 대표. <사진=종근당>

종근당(대표 김영주)이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2세대 빈혈 치료제 네스프 바이오 시밀러 ‘CKD-11101’ 기술을 일본 후지제약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이 계약에 따라 후지제약은 일본 내 임상을 거쳐 제품을 출시하면 일본 내에 이를 독점 공급하게 된다.

일본시장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종근당은 이번 계약을 통해 6천억 원 규모의 일본시장을 개척하고 2조5천억 원 규모의 글로벌 네스프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CKD-11101은 다베포에틴-알파를 주성분으로 하는 바이오 의약품으로 만성 신부전 환자의 빈혈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다. 현재는 2018년 출시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 최초의 네스프 바이오시밀러로 출시된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CKD-11101은 종근당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바이오 의약품으로 일본시장 공략은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첫 걸음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혁신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해 급성장하는 바이오 의약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 후지제약공업 이마이 사장은 일본 내 출시를 위해 올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며 종근당과의 두터운 협력관계를 이어가 향후 제2, 제3의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후지제약은 2013년 일본 제약사 최초의 바이오시밀러인 G-CSF 필그라스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했다.

한국MSD와 당뇨·고지혈증 치료제 공동판매

종근당은 한국 MSD와 당뇨병치료제 3종 및 고지혈증치료제 2종의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종근당은 1월부터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XR 3품목과 고지혈증치료제 바이토린, 아토젯 2품목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한국 MSD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자누비아는 시타글립틴(Sitagliptin) 성분의 제2형 당뇨병치료제로 2015년 약 1,000억원(IMS 3분기 기준)의 매출을 기록해 복합제와 서방형 제제를 포함한 DPP-4 저해제 계열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품목이다. 자누메트는 자누비아와 메트포민 복합제이며, 자누메트 XR은 자누메트의 서방형 제제이다.
바이토린은 에제티미브와 심바스타틴, 아토젯은 에제티미브와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을 조합한 고지혈증 복합제다. 두 제품의 2015년 매출은 약 600억원(IMS 3분기 기준)이며, 특히 아토젯은 지난해 4월 출시돼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제품이다.
종근당은 이번 자누비아 공동판매를 통해 당뇨병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자체 개발한 당뇨병 신약 ‘듀비에’와 시너지를 통해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MSD는 고지혈증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종근당의 선진화된 영업력과 마케팅력을 바탕으로 바이토린과 지난해 출시된 아토젯의 매출을 증대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이번 협약을 맺은 품목들은 모두 우수한 약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형 품목”이라며 “종근당이 가지고 있는 영업·마케팅 강점을 살려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MSD 현동욱 대표는 “심혈관 및 당뇨 분야에서 리더십을 갖고 있는 종근당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국내 전문의들과 환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전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98호 (2016년 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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