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출범, 종합금융투자 도약

하나로 통합된 자산1위
‘KEB하나은행’ 공식 출범
KEB하나銀, 리딩뱅크·글로벌은행 제시
하나금융투자 출범, 종합금융투자 도약

▲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왼쪽부터 세 번째)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나란히 KEB하나은행 CI 제막식에 참석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9월 1일자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은행인 ‘KEB하나은행’을 공식 출범하고 함영주 은행장을 초대 행장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KEB하나은행은 총자산 337조원의 국내 자산 1위의 메가뱅크로 재탄생했다.

존중·배려·협업의 글로벌 일류 기틀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9월 1일 오전 을지로 본점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은행인 ‘KEB하나은행’ 출범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진행된 출범 기념행사는 'KEB하나은행'의 제막식을 시작으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초대 KEB하나은행장, 양행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3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축사를 통해 “KEB하나은행의 출범과 함께 하나금융그룹은 세계 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한 가족으로 존중과 배려로 협업을 통해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하나금융그룹의 문화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함영주 은행장은 직원들의 두터운 신망, 현장 중심의 강한 실행력,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리더”라며, “함영주 은행장을 중심으로 모두가 힘을 합해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그룹을 일류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함영주 행장, 현장·성과·책임경영 포부

이날 주주총회를 거쳐 초대 KEB하나은행으로 선임된 함영주 은행장은 취임식에서 “외형 뿐 아니라 내실을 갖춘 진정한 리딩 뱅크, 대한민국 1등을 넘어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지난 9월 2일 새롭게 출발하는 KEB하나은행 앞날을 응원하고 출범기념 신상품 출시와 이벤트를 알리고자 대대적인 가두캠페인을 펼쳤다. <사진=KEB하나은행>

함 행장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변화와 혁신으로 과거보다는 미래에 초점을 맞추어 줄 것을 주문하며 최고의 통합과 위대한 도약을 위해서 다음의 다섯 가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빠른 화학적 통합을 통한 진정한 ONE BANK △획기적인 영업 강화를 통한 일류은행으로의 도약 △더욱 철저한 리스크 관리 △핀테크, 스마트금융을 선도하는 은행 △창조경제 활성화 등 사회에 기여하는 은행의 실천과제와 함께 아울러, 이를 위한 경영실천 계획으로 은행장으로서의 세 가지 포부를 밝혔다.
첫째, 영업현장을 우선하는 경영체계를 만들 것. 둘째, 성과중심의 기업문화가 정착되도록 할 것. 셋째,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경영을 실천할 것의 포부다.
함 행장은 이날 취임 기념으로 전 임원들에게 ‘리더는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한고, 리더십의 핵심은 바로 사람이다’라는 의미로 나침반과 함께 ‘리더의 나침반은 사람을 향한다’는 책을 선물했다.
KEB하나은행은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확정하고 기존 양행이 가진 장점만을 극대화한 통합시너지를 창출하여 규모만이 아닌 내실을 갖춘 진정한 리딩뱅크로 도약해, 대한민국 1등 은행을 넘어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 자산관리·운용시장 전략

하나대투증권이 지난 8월 25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변경 안건을 최종 승인하고, 9월 1일부터 ‘하나금융투자(Hana Financial Investment)’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하나금융투자(대표이사 사장 장승철)는 새로운 출발을 선포하는 출범식을 본사 한마음 홀에서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과 계열사 CEO 및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진행하였다. 출범식에서 지난 40년간 자본시장을 이끌어 왔던 역사를 회고하고 하나금융투자로의 새로운 출발을 선포하였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나금융그룹 가족이 된 10년간 자산관리, 투자은행, 자산운용 모든 사업 분야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다져왔으며, 하나금융그룹과의 시너지 통해 PCIB(개인 및 법인고객을 포괄하는 하는 종합금융관리)를 핵심전략으로 하는 일류 금융투자회사로의 도약을 다짐하였다.
또한, 현재 금융시장은 브로커리지(Brokerage) 시장에서 자산관리 시장으로, 나아가 자산운용 능력에 의해 회사 미래가 결정되는 자산운용 시장으로 변화하는 전환점에 있다고 보고, 종합자산관리 명가에서 한걸음 나아가 자산운용의 리더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결의하였다.
한편, 하나대투증권은 1977년 대한투자신탁으로 출발하여, 2000년 종합증권사로 전환하였다. 2005년 하나금융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되어 2007년 회사명을 하나대투증권으로 변경하고 2008년 하나IB증권과 합병하면서 지금에 이르렀으며 7월말 현재 KEB하나은행과 복합금융서비스를 제고하는 PCIB점포를 40개(전 점포의 47%) 설치 운영 중에 있다.

신한·하나·KB금융 연봉 반납, 채용확대

신한금융, 하나금융, KB금융그룹 회장단 일동이 지난 9월 3일 협의를 통해 9월 달부터 연봉의 30%를 반납하기로 결의하였다.
이는 청년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동참하고, 저금리, 저성장 기조 지속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결과로, 최고 경영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솔선수범의 자세로 평가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통합은행의 출범으로 인하여 상반기에 채용을 실시지 못했지만 앞으로 전년대비 약 80% 증가한 1,200 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대학생 신규채용 및 탈북자 새터민, 특성화고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3대그룹 경영진이 합심하여 마련한 연봉 반납재원은 계열사 인턴, 신입사원, 경력직 사원 등 연간 신규 채용 확대에 활용할 방침이다. (배만섭 기자, teuss@)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94호 (2015년 10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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