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조 영웅 ‘임전무퇴’정신 국민감동

‘전투복 입고 돌아 오라’
군인으로 살고 싶다
수색조 영웅 ‘임전무퇴’정신 국민감동
교전수칙 변경, 즉각 조준사격 격멸

북의 DMZ 지뢰도발 앞에 최전선의 대한민국 국군은 용맹했다. 국군은 평소 강훈으로 단련하고 전우애로 똘똘 뭉쳐 지뢰가 연속으로 폭발하는 순간에도 침착, 기민하게 대응하여 적의 침투 도발 의도를 분쇄했으니 철저한 군인정신으로 애국한 영웅상을 전 국민에게 보여 주었다.

태극기를 견장에 단 늠름 수색대원

국군 1사단 수색대대 소속 김 하사(23)와 하 하사(21)는 다리가 잘린 중상에도 평소 배우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과 당 지도부가 지난 8월 31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국군수도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지난 4일 비무장지대(DMZ) 수색·정찰 중 북한의 목함지뢰 폭발로 부상당한 김정원 하사와 하재헌 하사를 위로 방문했다. <사진=누리TV>

고 훈련한 대로 작전임무를 완수한 영웅이다. 그들은 수술에서 깨어난 직후 서로의 안부를 묻고 부대로 돌아가 “군인으로 남고 싶다”고 했다.
국방비를 부담한 국민의 입장에서 납세의무가 헛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대한민국 태극기를 견장에 달고 최일선 전선을 지키고 있는 장병들이 너무나 든든하고 믿음직하기 짝이 없었다.
당시 위급상황 작전에 함께 참여했던 장병 6명이 두 하사관을 문병하면서 “다시 전투복 입고 돌아오라”고 했고 “적의 GP를 부숴버리고 싶다”는 분노를 말했다.
이들 대한민국 최강의 수색 전사들의 용맹 애국정신에 감동하지 않을 국민이 어디 있겠는가.

‘임전무퇴’ 군인정신 국민감동

20대 초반의 하(河) 하사는 첫 번째 지뢰 폭발로 몸통이 튕겨나가 철조망에 매달린 채로 ‘빨갱이’란 말로 분노를 토했다. 평소 주적(主敵)을 익혀 알고 있었기에 그들의 무법 도발에 자신이 중상을 입은 순간에도 가슴 속의 적개심이 터져 나왔음은 물론이다. 하 하사는 비록 두 다리를 잃었지만 군에 복귀하고 싶다는 눈물의 충정을 보여 주었다.
하 하사를 구하려다 2차 폭발로 발목이 잘린 김 하사는 수술 후 깨어나자마자 “하 하사는…”, “팀원들은…” 하며 전우들의 안부를 먼저 챙겼다. 그는 특전사 출신의 강인한 정신과 육체로 가장 위험한 수색조의 선두에서 너무나 침착한 자세로 위급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문시준(24) 소위, 정교성 중사, 박준호 상병의 기자회견은 너무나 믿음직한 자세로 당당하게 강력 보복 응징하고 싶다는 군인정신을 보여 주었다. 이를 지켜 본 국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회복하여 모두가 수색조로 복귀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중상 입은 하사관들을 문병한 이종명 대령의 격려도 인상 깊은 장면이었다. 15년 전 대대장 임기를 마치고 후임자에게 작전지역을 인계하던 과정에 후임 대대장이 지뢰지대로 잘못 진입할 것을 우려하여 안내 차 들어갔다가 지뢰폭발로 두 다리를 잃은 이 대령은 “이렇게 두 다리를 잃고도 군 복무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나라가 이들에게 훈장을 주어야 함은 당연하다. 군에 복귀하여 복무하겠다고 희망하면 즉각 받아들일 것을 기대한다. 이들 용맹 전투원들이야말로 국군의 ‘임전무퇴’(臨戰無退) 정신의 상징라고 보는 것이다.

교전수칙 변경, 즉각 조준사격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이번 도발을 계기로 DMZ 주도권을 장악하는 작전을 지시했으니 당연하고 마땅하다. 대북 심리전 차원의 확성기 방송의 재개는 물론 적의 도발의지를 제압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첨단 감시장비의 확충, 직사화기의 추가 배치에 이어 수색로 주변의 울창한 나무를 제거하고 수색작전의 시간과 장소를 바꿔가며 횟수도 늘리기로 했다. 또 수색조 장병들은 ‘방폭신발’을 신고 적의 지뢰공격에 대비토록 했다.
수색로 주변의 수목 제거는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이후 미루나무 제거작전을 연상케 한다. 만약 이번 수목 제거작전에 북이 도발해 오면 자위권 차원에서 즉각 대응해야 할 것은 물론이다.
무엇보다 DMZ 주도권 장악 작전으로 교전수칙을 바꾸겠다는 방침에 기대한다. 적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면 즉각 조준사격으로 ‘격멸’하겠다는 방침이니 뒤늦은 원칙회복이다. 군사 분계선을 넘어 오는 것은 곧 남침으로 경고방송, 경고사격 절차 없이 조준사격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연평해전 당시 김대중 정부의 교전수칙이 적의 사격 때까지 선제사격을 못하게 막아 6명의 희생을 가져온 비참한 교훈을 상기해 보라. 좌파정부의 교전수칙이란 주적의 도발을 유인한 이적(利敵) 수준으로 “당시 대한민국은 나라가 아니었다”는 비판이 지금도 남아 있다.
이번 기회에 주적 일당에게는 도발하면 몇 배나 무서운 응징 보복을 당한다는 확고한 인식을 심어 주어야만 한다.

‘또 당했다’ 이번만은 본때를…

박근혜 대통령이 북의 지뢰공격에 적극 대응할 것을 지시하면서도 북과의 대화는 지속할 수 있다는 원칙을 밝혔다. 북핵 폐기를 이끌어 내야 할 대통령 입장에서는 여러 모로 고심한 대책이라고 이해한다.
여야 양당이 대북규탄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국회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이 처음으로 대북규탄 결의안을 채택한 것을 평가한다. 또 문재인 대표가 부상병을 문병, 격려한 모습도 평가한다.
애국단체 가운데 대한민국 재향경우회가 가장 먼저 “또 당했다. 이번에는 본때를 보여줘야 하다”는 성명을 발표하여 많은 국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성명서는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사례들을 상기시키면서 북의 상습적인 도발에는 몇 배나 무서운 대가를 치르도록 응징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정치권에 대해서는 당권이나 공천놀음에 정신 팔지 말고 국가안보를 최우선으로 삼아 대북 강력대응 조치에 뜻을 모으라고 요청했다.
가장 꼴사나운 돌출행태가 새민련 소속 국회 국방위원인 김광진 의원의 경우다. 그는 DMZ 지뢰도발 사건에 관한 사전 ‘엠바고’ 요청을 받고도 이를 SNS에 공개하며 DMZ 방어망이 뚫렸다고 빈정거렸으니 과연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가. 그는 국회의원 특권의식에 젖어 말도 안 되는 발언으로 6.25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마저 비하 매도한 사람 아닌가. 그런 사람이 국방위원회에 소속되어 말썽인데도 새민련은 보고만 있을 작정인가.
중국의 네티즌들마저 DMZ 지뢰도발 사건이 북의 김씨왕조 3대 ‘뚱보의 비열한 짓’, ‘막돼먹은 국가’라고 비난하고 한국이 북한의 ‘뚱보’를 멸망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만약 전쟁이 일어나면 중국 인민들이 한국을 응원할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고 한다.
국방위 소속으로 민감한 군 관련 정보를 보고를 통해 취득한 것을 제멋대로 악용하는 김광진 씨는 국군의 명예와 사기에도 나쁜 영향을 미쳤으니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93호 (2015년 9월호) 기사입니다]

* [정정보도] 김광진 의원 DMZ 지뢰도발 엠바고 파기 관련

본지는 지난 9월 2일자 홈페이지 메인화면 상단에 “[DMZ 지뢰도발] ‘전투복 입고 돌아 오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국회의원이 “DMZ 지뢰도발 사건에 관한 사전 ‘엠바고’ 요청을 받고도 이를 SNS에 공개하며 DMZ 방어망이 뚫렸다고 빈정거렸다”, “국방위 소속으로 민감한 군 관련 정보를 보고를 통해 취득한 것을 제멋대로 악용하는 김광진 씨는 국군의 명예와 사기에도 나쁜 영향을 미쳤으니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확인 결과 김광진 의원은 DMZ 지뢰도발 사건 관련 사전 ‘엠바고’ 요청을 받은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하여 이를 바로잡습니다.
또한 본지는 같은 기사에서 김광진 의원을 두고 “국회의원 특권의식에 젖어 말도 안 되는 발언으로 6.25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마저 비하 매도한 사람”이라고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김광진 의원은 백선엽 장군을 기념하는 뮤지컬 제작에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기로 한 사실에 대해서 백선엽 장군은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선정한 ‘반민족행위자’인 사람의 기념 뮤지컬 제작에 국비를 지원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로 2012년도 국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한 것으로, 정부행정을 감시하는 국회의원의 고유업무에 해당하는 것이며 말도 안되는 이유로 백선엽 장군을 비하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혀 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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