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디딤돌, 맞춤형학과·직업체험 등

삼성, 청년일자리 대책
2년간 3만명 일자리
고용디딤돌, 맞춤형학과·직업체험 등
신규투자 통한 일자리 1만개 창출

삼성이 향후 2년간 1,000억원을 들여 3만명에게 청년 일자리 및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일자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6년부터 그룹 전 계열사에게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고용과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책임…고용과 성장 선순환

삼성 청년일자리 종합대책은 협력사 취업 희망자에게 취업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삼성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신설, 3,000명의 취업을 지원한다. 또 인력의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마이스터고와 대학 특성화 학과 등 ‘사회맞춤형 학과’를 확대해 1,600명을 양성하여 채용할 계획이다.

▲ 코엑스에서 열린 2014년도 10개 계열사 협력사의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한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 개최사진. <사진=삼성그룹>

직업체험 인턴과 금융영업 분야에서도 4,00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또 소프트웨어 비전공자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육성하는 프로그램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 컨설팅을 확대해 총 1만 1,400명에게 창업활성화를 위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삼성 협력사 고용 디딤돌

삼성 계열사와 협력사 간 상생협력을 통해 삼성 협력사 취업 희망자에게 취업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직업훈련과 인턴십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고용디딤돌은 삼성 협력사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3,000명을 선발해 3개월은 삼성에서 직무교육, 3개월은 협력사에서 인턴십을 거친 후 삼성 협력사 채용으로 연계 운영한다.
직무교육과 인턴 기간 중 급여는 월 150만원으로 모두 삼성이 부담한다.
이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에 4년 이상 근무할 경우 삼성 계열사 경력사원으로 지원할 수 있어 고용사다리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매년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 전자 계열사 중심으로 시행한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등 건설과 서비스 계열사로 확대해 매년 11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채용 한마당에서는 대덕전자, 이오테크닉스, 부전전자 등 삼성전자 선정 ‘강소기업’을 비롯해 총 200개 협력사가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경영지원, 영업, 마케팅, 설비, 기술 등 6개 직군에서 현장 채용했다.

사회 맞춤형 학과 확대

삼성은 인력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의 특성화 학과와 마이스터고 등 ‘사회 맞춤형 학과’를 확대함으로써 1,600명의 인재를 양성 채용할 계획이다. 또 대구 경북지역 대학에는 설비 엔지니어 양성과정을 신설,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삼성은 29개 대학 및 9개 전문대와 산학협력으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금형, 플랜트, 소매유통, 환경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주요 맞춤형 학과는 △경북대 모바일 과정 △서울대·KAIST 반도체 과정 △성균관대 반도체 과정 △서울대 해양플랜트 과정 △서강대·아주대·광주과기대 금형과정 △경희대·시립대·서울과기대·충북대 환경안전과정 등.
또 맞춤형 인재양성 마이스터고는 △거제공고 △경북기계공고 △광주자동차설비공고 △구미전자공고 △군산기계공고 △금오공고 △동아마이스터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 △부산기계공고 △부산자동차고 △삼천포공고 △수도전기공고 △수원하이텍고 △울산마이스터고 △원주의료고 △인천전자마이스터고 △전북기계공고 △충북반도체고 △평택기계공고 △광주마이스터고 △연무대 기계공고 △울산에너지고 △삼척마이스터고 △서울로봇고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포항제철공고 등 26개교.

직업체험 인턴, 금융영업 일자리

전자제품 영업업무를 위한 교육 1개월, 실습 2개월을 체험할 수 있는 전자판매 체험 청년 인턴 2,000명을 선발, 취업기회를 제공한다. 청년 인턴은 전국 지점에서 체험하며 월 150만원이 지급된다.
또한 보험설계사 및 독자권유 대행인 등 금융영업 분야 일자리도 2,000개를 만들 계획이다.
신규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은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단지, 호텔신라 면세점과 신라스테이, 삼성바이오로직스 2·3공장 증설, 에버랜드 파크호텔 등을 통해 2017년까지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청년 창업 활성화 교육과정 확대

비전공자 소프트웨어 교육,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창업 컨설팅 등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정을 30개 대학과 20개 전문대학에서 6,400명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있는 대구 경북지역 5개 대학에서 신규로 소프트웨어 비전공자 400명을 선발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거쳐 엔지니어로 전환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 대구 경북지역 30개 대학과 협력, 향후 2년간 5,000명에게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창업교육을 실시해 지역 인재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로 중소 중견기업을 거쳐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삼성은 2014년 전 그룹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르 도입, 청년 일자리 확대와 고용안정을 이룩하고 있다. 삼성의 임금피크제는 56세부터 매년 전년도 연봉의 10%씩 감액하는 방식이며 기타 복리후생은 종전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93호 (2015년 9월호) 기사입니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