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현장소통 경영’ 본격 행보

월드리딩 뱅크 플랫폼
글로벌·협업·실행력 주문
신한은행, ‘현장소통 경영’ 본격 행보
亞 금융벨트 확대, 필리핀 지점 설립

신한은행이 글로벌 마인드와 역량을 바탕으로 신한 만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치밀한 전략과 디테일한 실행으로 경영 활동 전반의 속도를 높이고자 3대 경영방침을 표방했다. 창립기념일을 통해 신한은행 조용병 행장은 글로벌 현지화를 통해 협업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통해 월드클래스 은행으로 가는 기반을 구축하자고 주문했다.

▲ 지난 3월 18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조용병(58) 은행장 취임식이 열렸다.<사진=신한은행>

신한만의 ‘월드리딩’ 위한 가속화 要

지난 4월 1일 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점에서 조용병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조용병 은행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흔들림 없는 리딩뱅크 위상 확립’, ‘World Class Bank 기반 구축’, ‘신한문화의 창조적 계승 및 발전’이라는 세 가지 경영방침을 구현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G.P.S. Speed-Up’을 제시했다.

‘G.P.S. Speed-Up’이 담고 있는 의미는 첫째, 글로벌 현지화 및 네트워크 확대로 글로벌 선두 주자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Globalization), 둘째, 사업그룹 간, 그룹사 간 협업체계 강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와 가치를 창출하며(Platform) 셋째, 복잡하고 다양해진 고객 및 시장의 요구에 따라 치밀한 대응 전략과 디테일한 실행력을 갖추고(Segmentation) 마지막으로,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정확히 판단하고 신속하게 실행에 옮기자(Speed-Up)라는 의미이다.
조 행장은 “글로벌 마인드와 역량을 바탕으로 신한 만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치밀한 전략과 디테일한 실행으로 경영 활동 전반의 속도를 높여나갈 것”을 강조하며,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고 효과적으로 영업을 지원하는 현장 중심 경영을 펼쳐가겠다”고 언급하면서 “은행의 미션인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더욱 가속화해 고객과 은행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강한 현장=강한 은행”의 현장경영

신한은행은 조용병 은행장이 전국 주요 영업점을 방문해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는 현장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현장경영은 평소 ‘강한 현장이 강한 은행을 만든다’고 강조한 조용병 은행장이 직원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영업점의 요구를 반영한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방문한 조용병(앞줄 왼쪽 세번째) 신한은행장이 경주 벗꽃 마라톤대회에 참가하여 지역 직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이에 따라 조용병 은행장은 지난 3월 27일 호남 지역 방문에 이어 4월 3, 4일 양일간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해 영업점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 행장은 영업점 직원들과 함께 한 저녁 자리에서 평소 영업점에서 묵묵히 노력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더욱 가속화해 고객·사회·신한의 가치를 함께 높이자고 당부했다.
특히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직원들 200여명과 함께 ‘경주 벚꽃 마라톤 대회’에 참여해, 영업점을 벗어나 벚꽃 길을 따라 달리며 봄날을 만끽하는 힐링의 시간과 열정을 되새기는 기회를 가졌다.
마라톤에 함께 참여한 신한은행 직원은 “벚꽃 가득한 길을 은행장님을 비롯한 동료 직원들과 함께 달릴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발전하는 신한은행의 주역이 되기 위해 열심히 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현장경영은 전국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대전, 충남, 충북 지역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필리핀 마닐라 지점설립 인가 획득

신한은행은 필리핀 중앙은행(Bangko Sentral ng Pilipinas, BSP)으로부터 지난 3월 20일자로 필리핀 내 지점설립 인가를 획득했다.
이번 지점설립 인가는 필리핀이 2014년 12월 금융시장을 재개방한 이후 일본계 은행에 이어 현지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두 번째 사례이다.
신한은행은 오래 전부터 지역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필리핀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모니터링을 지속해 왔으며, 2014년 하반기에는 필리핀 자유구역청(PEZA) 및 주한 필리핀 대사관과 공동으로 필리핀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필리핀 시장 진출을 위한 장기적이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인가를 받게 되었다.
아세안 국가 중 한국이 첫 번째로 수교를 맺은 국가인 필리핀은 10만 명이 넘는 교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매년 100만 명이 넘는 한국인 관광객이 필리핀을 방문하는 등 한국과 필리핀은 수교 이래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한국은 필리핀 5위 교역대상국으로 현재 1,500여 한국기업들이 필리핀에 진출해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기업 및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과 교민사회에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필리핀 현지 상황에 맞는 현지화 영업 전략을 통해 고객에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필리핀 마닐라지점은 전산 구축 등 지점설립 절차를 거쳐 금년 9월경 개점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미 일본, 베트남,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금융 벨트를 글로벌 사업의 핵심시장으로 선정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며 현지 법인 형태로 진출해 지역별로 현지화 역량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고 있다. (배만섭 기자, teuss@)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89호 (2015년 5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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