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확대에 따라 각 산업의 수출 판로를 넓히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수출 저성장 분야인 농수산식품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22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그동안 FTA 활용이 저조했던 농수산식품 산업의 수출산업화 지원을 위해 농수산식품 분야에 특화된 원산지관리시스템 개발을 마무리 짓고, 천안시 소재 ‘천안배원예농협’에서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관세청 등과 함께 ‘농수산식품 수출업계 현장 시연회’를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는 특히,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유관기관은 물론 우리나라 대표 농수산식품 수출 효자품목인 배, 조미김, 홍삼, 김치, 차류, 냉장·냉동식품 등을 생산․유통․수출하는 기업 대표 등 총 5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농수산식품 특화 원산지관리시스템’은 FTA 활용률이 낮은 농수산식품분야의 수출 산업화 지원을 위해 금년에 산업부가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것으로,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을 개발자로 선정하여 7개월만에 완성한 결과물이다.

동 시스템은 국순당, 대상, 롯데제과, 하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수산무역협회 등 26개 기업과 기관을 직접 현장조사하여 그동안 FTA 활용 애로사항과 제도 이용 시 불편사항 등을 파악,농수산식품산업에 맞춤형으로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 시범 사업 개념도 (자료제공: 산업통상자원부)

특히, 기존 원산지관리시스템(FTA KOREA)에서는 볼 수 없는, ‘HS코드 검색기’, ‘원클릭FTA가이드’, ‘BOM 작성도우미’ 등의 기능들이 농수산식품 수출업계를 위해 새롭게 선보였다.

이와 관련, FTA를 활용해 미국과 유럽으로 배를 수출하고 있는 천안배원예농협 김원영차장은 인터뷰에서 “점차 늘어나는 수출품목에 대해 체계적인 원산지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농수산식품에 특화된 원산지관리시스템이 개발되어 보다 수월하게 FTA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오늘 시연회를 갖게 된 농수산식품 특화 원산지관리시스템은 그동안 FTA 활용률이 낮았던 농수산식품 업계를 위해 정부가 별도로 마련한 맞춤형 시스템으로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하고, “농수산식품업계에서는 금번 개발된 ‘농수산식품 특화 원산지관리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여 농수산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는 물론 미래 유망 수출산업으로 발전 해 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농수산식품 특화 원산지관리시스템은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도 인터넷 접속(ftaagri.or.kr)만으로 무료 회원가입을 통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산업부는 전국 16개 지역 FTA 활용지원센터,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KOTRA 등을 통해 농수산식품 업종에 전문화된 FTA 교육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