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주부가 나랏일 걱정한다

사상 첫 여성 대통령
나라의 복 많이 지었으면···
무명의 주부가 나랏일 걱정한다

바깥세상 일 모른 채 가사에만 몰두하던 주부가 중년의 여유를 맞고 보니 나랏일을 걱정하는 안목이 생겼다. 신문 읽고 TV 열심히 시청하다 보니 모두가 나라님 탓, 정부 탓으로 발목을 잡는 꼴로 비친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누구엔가 물어보고 호소하고 싶지만 마땅한 길이 없다. 그래서 기고자는 늘 얼굴도 이름도 없이 허공에다 문자를 띄우노라고 했다. (편집자)

보릿고개 해방시킨 옛 대통령 생각

보릿고개를 해방시킨 옛 대통령이 생각난다. 욕을 먹더라도 급한 나랏일은 해야겠다면서 밤낮 없이 일하다가 비명에 가셨다. 지금은 옛 대통령의 딸이 우리 대통령이 되어 국민행복시대를 공약했지만 사사건건 발목을 잡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미혼의 여성 대통령은 밤에도 보고서 읽고 지시하고 문의한다고 들었다. 그렇지만 여기저기서 욕만 먹고 비판만 받는다고 하니 민심이 고약한 것 아니냐고 생각해 본다.

세월호 참사가 원통하기론 짝이 없지만 청와대 앞에 가서 야단친다고 뭘 어쩌겠는가. 경제부총리가 경제 활성화 시킨다고 주택, 부동산 대책 많이 내놨는데 자꾸 안된다고만 비판하니 될 일이 있는가. 법 만들어 달라고 국회에 졸라 봐도 정당끼리 이해다툼으로 허송세월하니 대통령과 경제부총리인들 무슨 수가 있겠는가.
국회가 예산심의에 착수했다더니 야당은 대통령 공약사업인 ‘창조경제’ 몫은 모조리 삭감하겠다고 나섰다. 언제는 대선 공약파기 했다고 비난해 놓고 이제 와서 공약사업 예산은 싹둑 잘라버리면 어찌되는가. 나랏일을 다 이해하기란 어렵지만 정치가 너무 매정하고 가혹하지 않느냐고 생각되어 여성 대통령이 일 좀 잘하게 도와주셔야 하지 않느냐고 싶다.

선거가 한참 남았으니 싸움질 그만

무상복지 논란을 가만히 듣고 보면 그게 다 국민세금이라니 반가울 게 없다. 더구나 무상급식은 야당 몫이고 무상보육은 여당 몫이라는 싸움은 듣기가 민망하다. 나라형편은 생각하지 않고 누가 누구 돈으로 공짜 선심 베풀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아무리 무상복지가 좋다 해도 부잣집 자녀들까지 공짜는 무리라고들 하는데도 ‘보편적 복지’라고 우기는 것은 잘못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갑자기 무상복지를 위해 세금을 올리자고 주장하는 것은 무슨 배짱인가.
담뱃값이나 주민세 올리자는 것은 서민증세이니 반대하고 부자감세 철회하고 법인세 올리자는데 그러면 경제활성화 못 한다는데 그것은 좋은 일인가.
이렇게 나랏일이 여야의 입씨름 속에 자꾸만 꼬여가니 시중에서 보기론 국회를 해산시키는 방법이 없느냐는 막말이 나오게 된 것이 아닐까. 정치권은 늘 국민을 위해, 국민만 바라본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얄팍한 정략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려 드니 불신이 더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 것이다.
지금은 선거가 한참 남아있으니 여야 국회의원들이 좀 더 솔직하게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여 우선 경제활성화에 매진하도록 최선을 다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대통령이 나라의 복 많이 짓게 합심

오늘의 대통령이 옛 임금과 같은 나라님은 아니지만 온 국민의 예우를 받아야 하는 나라의 인격이라고 믿는다. 복 받은 나라의 대통령은 태양처럼 높이 떠서 백성들에게 햇볕을 비춰주는 위치에 있어야 마땅하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나라가 복을 받자면 먼저 복을 지어야 하지 않은가.
대통령이 앞장서고 백성이 따라주어 많은 복을 지으면 하늘의 복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나라가 될 것 아닌가. 그러니까 대통령이 열심히 나라를 이끌도록 발목을 잡는 일은 삼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이다.
배운 사람이나 못 배운 사람이나 다 각자의 위치가 있으니 처신을 똑바로 하면서 서로 상대를 존중하면 건강한 사회가 이룩되어 복 받는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얼마 전 청와대가 야구감독을 초청하여 교육을 받았다고 들었지만 대통령은 욕을 먹더라도 나랏일을 똑바로 잡아가는 힘을 가져야만 한다. 보릿고개를 해방시켜 준 옛 대통령이 너무나 잘 했었다고 회고한다. 시중에서 보기론 요즘 대통령이 제왕적 전권을 행사하기보다 국회와 시민단체 등의 언어폭력이나 악담과 험담의 대상이 되고 있으니 말이 아니다.
옛말에 난세가 되면 정도령이 나타나 나라를 구하게 된다는데 정감록에 반기문 총장이라도 올라 있는가. 벌써 차기 대선주자에 누가 1위라는 여론조사가 연일 언론에 도보되고 있으니 그 지긋지긋한 대통령선거가 그토록 기다려지는가.
이러다가 나라가 부국의 문턱에서 주저앉지 않을까 걱정되어 지금은 현 대통령의 복을 만드는데 모두가 합심해야 할 때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구로동 거주, 편집자 대필)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84호(2014년 1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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