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경주 단풍 절정 30일 예상, 가을향기 느낄 수 있는 경주 관광명소 선정

4계절 내내 도시 전체가 꽃으로 물드는 도시가 또 있을까. 봄에는 벚꽃으로, 여름에는 연꽃으로, 가을은 단풍으로, 겨울은 눈꽃으로 물들어 경주는 1년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그 중 경주 가을은 걷기, 사진찍기, 등산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가을 명소로 꼽히고 있다.

▲ 경주 동대봉산 무장봉 억새 군락지 풍경(사진제공: 경주시청)

경주 가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 ‘보문단지’, ‘동부사적지대’

‘경주’를 떠올리면 보문단지가 가장먼저 생각나듯, 가을 명소 역시 보문단지 드라이브길이다. 봄에는 분홍 벚꽃으로 화려한 꽃잎을 흩날렸다면, 가을에는 그 벚꽃이 단풍으로 물들어 노랑부터 빨강까지 무수한 빛깔을 자아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차를 타고 보문단지를 둘러보기 보다는 보문호수길과 보문정을 걸으며 온전한 가을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첨성대, 계림 등 동부사적지대 역시 추천하는 코스다. 계림(경주시 교동)은 신라의 건국 초부터 있던 숲으로 알려져있고, 첨성대와 반월성 사이에 있는 숲으로 고목들이 많아 장관이다. 때로는 걸으며, 때로는 이 곳 사이를 운행하는 비단벌레전동차를 타고 신라의 역사와 가을의 추억을 남기는 것도 좋다. 특히 대릉원과 더불어 이름 모를 고분들이 가을 색을 입은 모습도 사진에 담기 충분히 아름답다. 이외에도 불국사, 분황사, 양동마을, 포석정도 경주 가을을 느끼기에 빠질 수 없는 명소다.

가을을 걸어보고 싶다면 ‘통일전 은행나무길’, ‘경북 산림환경연구원’, ‘무장봉’

▲ 경주 통일전 앞 은행나무길 풍경(사진제공: 경주시청)

탁 트인 가을 하늘과 가을을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통일전 은행나무길이다. 통일전 앞 직선으로 뻗은 길을 따라 높고 넓은 가을 하늘과 맞닿아있는 은행나무길은 탁 트인 공간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가을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또, 최근 알려진 가을 단풍 명소로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경주시 배반동)으로 꼽을 수 있다. 이곳은 본래 산림환경조사, 산림병해충의 친환경 방제 등의 산림을 연구하는 연구기관이지만 관람객들에게도 개방해 특히 가을에는 단풍나무, 은행나무 등 다양한 수종을 압축해 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은행나무 명소 ‘도리마을’, ‘운곡서원’

▲ 경주 서면 도리마을 풍경(사진제공: 경주시청)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가을 명소가 도리마을(경주시 서면 도리) 은행나무 숲이다. 경주 시내에서 조금은 떨어진 곳이지만 이국적인 풍경으로 벌써부터 영화촬영지 명소 등으로 입소문 난 이곳의 매력은 하늘과 닿을 듯 자란 키 큰 은행나무 아래 소복하게 떨어져있는 은행나무 잎이다. 단풍시기를 조금 지나 방문해야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주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 속 은행나무 명소가 있어 소란을 떨며 보기보다는 조용히 숲을 걸어야 한다.

운곡서원(경주시 강동면 왕신리)의 350년된 은행나무도 빠질 수 없다. 1784년 안동권씨의 시조인 권행의 공적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운곡서원은 서원 내 350년된 왕신리 은행나무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외에도 동학 발상지 경주에서 동학 창시자 최제우가 수련하던 용담정(경주시 현곡면 가정리)도 단풍명소로 알려져 있다.

여름보다 더 멋진 가을 바다보러 가는길 ‘추령재’,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여름 바다보다 더 멋진 바다가 경주 가을 바다다. 경주에서 바다를 향해 넘어가는 길, 울긋불긋 색색들이 붉게 물든 단풍 추령재 드라이브길이 달리는 차 창문을 절로 내리게 만든다. 경주에서 감포 쪽으로 넘어가는 경감로-토함산(추령재) 드라이브 길이 경주 바다로 향하는 길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는 4계절 내내 찬란하고 화려하게 빛나는 문화유산, 마음의 여유를 주는 자연. 새로운 명소인 경주 동궁원, 보문호수길과 더불어 경주 곳곳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여행 명소”라고 강조하며 “여행하기 좋은 계절,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경주를 찾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환경 정비 등 다시 찾는 경주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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