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경제풍월이 1999년 8월 27일, 국익과 공익 우선의 이념으로 창간된 이래 올해로 15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경제풍월은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을 국가비전으로 나라의 정통성과 정체성 확립 위에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뜻을 펴고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이 과정에 우리경제의 한 축인 기업과 기업인들의 역할과 사명을 북돋우기 위한 한국의 기업가정신 대상제를 마련하여 올해로 제5회째를 맞았습니다.

[국익·공익우선의 창간이념]
경제풍월 창간 15주년 감사의 말씀

경제풍월은 한국의 기업가정신이 대한민국 건국 이래 6.25를 겪고 산업화와 민주화 역정에 이르기까지 경제입국(經濟立國)의 정신으로 협력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로 인식합니다. 이 과정에는 숱한 변란과 모진 시련이 있었지만 불굴의 의지와 도전정신으로 극복해 낸 한국인 특유의 끈기와 집념이 있었다고 봅니다. 경제풍월은 이를 한국형 기업가정신으로 높이 평가하고 숭상해 나가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역대 수상자들의 명단에 한국 토종(土種)적 기업문화가 절로 풍겨납니다.
제1회, 라면의 원조 삼양식품 창업주인 고 전중윤(全仲潤) 회장과 국내 최대 내륙 운수업체인 KD운송그룹 허명회(許明會) 회장, 제2회, 공선후사(公先後私)의 양반정신 삼양그룹 김상하(金相廈) 회장과 우국지사형 윤덕병(尹德炳) 한국야쿠르트회장, 제3회, 가업(家業) 3대에 이른 샘표식품 박승복(朴承復) 회장과 후대를 생각하는 문구전문 티티경인 조규대(曺圭大) 회장, 제4회, 남태평양 어장을 개척하여 세계최대 참치선단을 이룩한 동원그룹 김재철(金在哲) 회장과 보은(報恩)정신의 김승호(金昇浩) 보령제약그룹 회장 등입니다.
올해는 한국제약업계 1세대 창업주인 일양약품 정형식(鄭亨植) 명예회장과 대한민국이 배고픈 시절 쥐잡기 기술로 제2의 식량증산 공적을 쌓은 세스코(CESCO) 전순표(全淳杓) 회장이 수상합니다.

경제풍월은 한국의 기업가정신은 일찍이 산업혁명을 일으킨 서구의 그것과는 다르고 차별되는 면이 많다고 인식합니다. 한국의 기업가정신 뿌리는 나라 잃은 식민지 시절 경제를 통한 국가독립 정신이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는 국가발전과 국가수호의 동반자와 협력자로서 조국 근대화에 공헌한 유공자로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산업화를 거쳐 민주화로 전환되는 과정에 나라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훼손하려는 일부 세력의 반동이 있고 기업과 기업인들이 열정으로 이룩한 성과를 반칙과 불공정으로 혹평함으로써 기업가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기를 꺾는 악례가 있었다고 봅니다. 경제풍월은 이에 대해 기업의 불공정이나 기업인의 부도덕성 등은 엄중히 처리돼야 하지만 척박한 환경 속에서 단기간의 고도성장으로 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생활을 크게 향상시킨 공적은 객관적으로 평가되고 길이 추앙돼야만 한다고 다짐합니다.
경제풍월은 창간 15주년을 맞이하여 늘 변함없이 지원하고 격려해 주신 독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국익과 공익 우선의 창간이념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2014년 8월
발행인 배병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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