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전대열, 우리도 존경할 지도자 있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업가(企業家)적 국가경영’과 ‘위기관리 리더십’이라는 제목이 말해 준다. 혁명으로 나라를 구하고 조국을 근대화 하겠다고 나서 일생을 던진 박정희의 삶은 대다수 국민의 뇌리 속에 지금도 살아 있는 느낌이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현재는 대학 겸임교수로 활동하는 전대열 씨가 집필하고 ‘행복우물’이 출판한 400쪽 짜리 신간이다.

애국애족 민족중흥
박정희의 국가경영
글 전대열, 우리도 존경할 지도자 있었다

18년 집권 치부·축재 없는 청렴성

저자는 박정희의 국가경영 실적을 꾸준히 지켜 본 안목으로 전 세계 어떤 지도자들 보다 훌륭하다고 인식한다. 5000년 대물림되어 온 국가적 가난을 18년이라는 짧은 통치기간 내에 완전히 몰아낸 대통령이라는 결론이다.
박정희는 조국 근대화를 위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지만 치부(致富)나 축재(蓄財)없이 청렴하게 일생을 살다 갔다. 출판사 측은

▲ 미래의 일꾼인 공고생을 격려하는 박정희 대통령

중에 나와 있는 상당수 책들이 과거 일본 육사시절이나 좌익편력에 초점을 맞춰 그를 폄훼하고 깎아 내리는데 골몰했다면 이 책은 다음 세대들에게 “우리도 존경할만한 지도자가 있었다”는 긍정적인 역사관을 심어주도록 기획된 책이라는 설명이다.
저자는 직업 공무원으로 주로 중소기업 정책분야에서 근속한 후 숭실대와 동국대 겸임교수를 맡고 벤처기업협회 상근부회장으로 근무한다. 그는 1972년 박정희의 유신 때 월남전에 참전하고 있으면서 10월 유신 찬반투표시 반대표를 찍었다. 그러나 그 뒤 공직 30년을 통해 박정희가 얼마나 나라와 국민을 위해 노심초사하고 고뇌하며 혼신의 힘을 쏟았는지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이 때문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로 올라 선 것은 상당부문 그의 공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민족중흥의 꿈이 원대했다

이 책은 이승만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를 핵심가치로 삼는 대한민국을 건국한 과정 및 6.25전쟁을 치르면서 60만 대군이 성장한 사실을 설명하면서 가난을 물리쳐야 한다는 박정희의 사명감을 부각시킨다. 이어 5.16혁명이란 군이 개혁세력으로 등장하여 법률체계와 정부조직을 정비하고 농어촌 고리채 정리, 허례허식 가정의례 개혁, 농지정리, 화전민(火田民) 정리 등으로 국가개혁을 추진했다.
또 박정희의 민족중흥의 원대한 꿈이 경제개발시대의 문을 열어 종자돈 마련을 위해 광부와 간호사들을 서독으로 보내고 수출 지상주의로 수출산업을 일으키고 주곡자급으로 보릿고개를 극복해낼 수 있었다. 이 과정에 세계적인 오일쇼크가 도래하자 중동의 사막으로 해외건설을 진출시켜 외화를 벌어들이고 일관제철소를 건설해 냈다.
박정희의 국가재건은 벌거숭이산을 푸르게 만든 산림녹화와 그린벨트 도입 및 국립공원 지정 등으로 시작하여 국가미래의 설계를 위해 KIST를 설립하고 대덕연구단지를 조성했으며 1000년 앞을 내다보며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을 설립한 업적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 저자는 박정희의 국가경영 실적을 꾸준히 지켜 본 안목으로 전 세계 어떤 지도자들보다 훌륭하다고 인식한다.

위기관리 리더십이 탁월했다

저자는 박정희가 석유위기를 극복한 과정에 위기관리 리더십의 탁월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강조한다. 대한민국이 오일쇼크를 가장 효과적으로 극복해낸 것은 세계가 인정하는 성공사례로 꼽힌다. 또한 박정희는 ‘싸우면서 건설하자’자는 구호로 김일성의 직·간접 침략을 물리치고 자주국방의 기틀을 확립했다.

▲ 저자 전대열 박사

당시 야당의 극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예비군을 창설하고 국산병기 개발, 한국형 미사일 개발 등으로 자주국방시대를 열었으며 최종목표인 핵개발에 도전하기도 했다.
저자는 박정희가 대한민국의 미래 대통령상을 남겼노라고 평가한다. 18년간의 절대권력 행사에도 부패하지 않으면서 황소처럼 소박하게 일하는 대통령상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박정희는 언제나 주변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했으며 주변관리에도 추상같이 엄격했다. 저자는 박정희가 막걸리를 즐긴 진정한 서민형이었다고 회고한다.
또한 박정희의 ‘기업가적’ 리더십으로는 민족중흥의 꿈,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도전가, 개혁주의, 일에 미치는 열정주의, 강력한 추진력과 실천력, 인재를 모으고 관리하고 지배층의 책임을 강조한 애국애족주의자로 탐구되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제2의 박정희가 나오기를 기대

저자 전대열 박사(숭실대)는 상공부 외청이던 공업진흥청에서부터 상공부 중소기업정책국을 거쳐 서울지방중소기업청장을 역임한

▲ 새마을운동 시찰자 농촌을 방문한 모습

중소기업 정책통이다. 공직 퇴임 후에는 대학 겸임교수로 활약하며 벤처기업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전문분야에 헌신하고 있다.
저서로는 ‘국제거래상의 기술적 장벽에 관한 연구’, ‘공업표준화 정책의 과제와 개선방안’, ‘PL법은 중소기업에 난공불락인가’, ‘전대열의 e-mail 소통, 가슴을 뛰게 하라’ 등.
저자는 400쪽에 달하는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박정희의 업적에 감탄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그와 같이 나라를 생각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청렴한 정치인이 다시 한 번 나오기를 기대한다는 소망을 밝혔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81호 (2014년 9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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